윤 대통령, 이재명 측근 체포된 날 “주사파·반국가 세력과 협치 불가능” 발언newsvop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19. ⓒ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초청 오찬 행사에서 “자유민주주의에 공감하면 진보든 좌파든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지만,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 안팎으로 경제가 어렵고 안보 상황도 녹록지 않다. 이런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확신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은 “먼저 한 당협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최근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언급하며 종북 주사파 세력에 밀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며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나온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는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세력과는 타협할 수 없다는 의미로, ‘국가 보위’가 첫 번째 책무인 대통령으로서 기본적 원칙을 언급한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정신을 공유하고 있다면 그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전했다.한편, 윤 대통령이 ‘주사파와 협치 불가능’ 발언을 한 이날 공교롭게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이 체포되고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 시도가 이뤄지면서 대치 국면이 조성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이날 오전 이 대표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난해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이날 오후에는 김 부원장의 사무실이 있는 여의도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맞서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하고 당사 앞으로 집결해 검찰과 대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