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과 면담서 '김 여사 이슈' 말 뗀 한동훈...대통령실 '묵묵부답'

대통령실서 81분간 진행, 독대는 무산...'면담 분위기' 함구한 한동훈 측, 대통령실은 '격의 없는 대화'

대통령실서 81분간 진행, 독대는 무산...'면담 분위기' 함구한 한동훈 측, 대통령실은 "격의 없는 대화"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맨 왼쪽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2024.10.21. ⓒ뉴시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54분경부터 81분간 만났다.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 정원인 파인그라스 외부에서 시작해 10여 분간 산책 뒤, 내부로 이동해 대화를 이어갔다. 면담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한 대표가 요청한 윤 대통령과 '독대 형식'의 자리는 성사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한 대표를"우리 한동훈 대표"라고 불렀다는 점, 10여 분 산책 뒤 가진 차담의 메뉴로 윤 대통령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한 대표는 제로 콜라를 마셨다는 점 정도만 언론에 공유했다.박 비서실장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날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나빠지고 있는 민심과 여론 상황, 이에 따른 과감한 변화와 쇄신 필요성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 의혹 규명 협조 ▲특별감찰관 임명 진행 필요성 ▲조속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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