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7일 기자회견 이후 국정 상황과 쇄신 방안 수위를 두고 민심과 대통령실의 괴리가 계속 표출되고 있다. 민심은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는 반면 대통령실은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당정 갈등 봉합 잰걸음에 나서는 분위기다. 대통령실은 향후 보수층을 결집하며 지지율 반등을 시도하려 하지만 지지층에 기대는 방식으로는 국정 동력 회복...
“한동훈의 ‘국민 눈높이’ 메시지는 안고 가야”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7일 기자회견 이후 국정 상황과 쇄신 방안 수위를 두고 민심과 대통령실의 괴리가 계속 표출되고 있다. 민심은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는 반면 대통령실은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당정 갈등 봉합 잰걸음에 나서는 분위기다. 대통령실은 향후 보수층을 결집하며 지지율 반등을 시도하려 하지만 지지층에 기대는 방식으로는 국정 동력 회복이 어려울 거란 분석이 여권 내에서도 제기된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가 요구한 사항을 “사실상 모두 수용한 것”이라며 “정부가 일단 예산안 통과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개각은 그다음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기의 문제일 뿐 한 대표가 요구한 대통령 사과, 인적 쇄신,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은 모두 이뤄졌거나 이뤄질 것이라는 취지다. 기자회견 뒤 대통령실의 향후 대응 초점은 전통적 지지 지역인 대구·경북 등 영남 지지율 끌어올리는 데 맞춰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TK 지지율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는 지난 1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크게 동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TK 지지율이 전국 평균보다도 낮을 수 있다는 건 생각해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대구·경북의 절대적인 지지가 저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생각은 늘 갖고 있다”며 TK 지역을 각별히 언급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지지율을 눈덩이라고 본다면 코어를 먼저 단단하게 한 뒤 굴려 크기를 키우는 게 맞는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대통령실은 일단 보수층부터 잡는 게 시급하다고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당정 갈등 봉합·보수 결집 시도…계속되는 민심과의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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