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억지로 설득할 필요 없다'…'과감한 인사' 언급 배경은 SBS뉴스
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어제 국무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무위원들에게 '과감한 인사조치'를 지시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언론 통화에서 전했습니다.심사숙고해서 임명하되 일단 업무를 맡기면 역량을 발휘하도록 기회를 부여하면서 분위기 쇄신 차원의 인사와는 거리를 둬 왔던 것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 인사 철학과는 온도 차가 느껴지는 발언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비공개 국무회의에서"탈원전, 이념적 환경 정책에 매몰돼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 조치를 하라"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한 바 있습니다.여소야대로 가뜩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민생 성과를 끌어내기 위해선 정부·여당이 합심해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는 인식입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 통화에서"국정 기조를 강하게 밀어붙이기 전에 모두 정신 바짝 차리고 긴장해서 일하라는 기강 확립 차원의 말씀이었다"고 했습니다.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최근 대통령실 개편을 물밑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앞장섰던 관료가 핵심 참모 후보로 인사 검증 대상에 오른 것을 확인하고 경고성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조만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개각의 방향을 우회 암시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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