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련 입장을 묻는 말에 '입장을 정리해보겠다'는 답변 외에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지켜보던 중 휴대폰을 펼쳐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고 있다. '대통령 윤석열'로 표시된 발신자는"우리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권 직무대행은"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당원권 정지로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여당 비상 상황을 두고"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라고 평가한 메시지가 포착됐다.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해당 대화에서 윤 대통령은 이 대표를 두고"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출근길 문답에서 이 대표의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결정을 두고"저도 국민의힘 당원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다"며"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바 있다. 또한 "대통령으로서 늘 말씀드렸지만, 당무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당을 수습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당으로 나가는 데,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었다(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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