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의 히,스토리] 국가원수가 대륙붕 석유를 발표하는 것의 의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국정브리핑에서"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고 말해 산유국의 희망을 띄웠다. 뒤이어 미국 액트지오사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입국해 7일 기자회견에서"상당한 매장량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언해 윤 대통령의 발언에 힘을 실어줬다.
1947년 3월 12일의 '트루먼 독트린' 발표로 동·서 냉전의 경계를 만들어낼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1945년 9월 28에는 육상과 해저의 경계를 허무는 트루먼 선언을 발표했다. '대륙붕의 지하 및 해저의 천연자원에 관한 미합중국의 정책'으로 명명된 이 선언은 미국 연안에 인접한 수심 183미터까지의 대륙붕 자원에 대한 미국의 관할권을 천명했다. 1961년 5·16 쿠데타로 등장한 박정희 정권은 일본과의 현안 해결에 의욕을 냈다. 그 현안에는 독도 영유권과 어업협정이 포함됐다. 이는 해양 자원에 대한 박 정권의 관심을 한층 자극하는 원인이 됐다.
윤 대통령이 국정브리핑 때"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1개당 천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갑니다"라고 말한 뒤에 액트지오의 아브레우 대표가 곧바로 입국했다. 이런 이들이 자주 드나들다 보면, 석유나 가스가 나오든 않든 천문학적 자금이 해외로 새어나갈 수밖에 없다. 박정희 시절에도 외국 기업들이 한국 대륙붕에 뛰어들었다. 1976년 5월 21일자 '대륙붕 개발 에워싼 신기류'는"7개 광구 가운데서 1·5광구는 미국계 텍사코, 2·4광구는 걸프, 그리고 3·6광구는 영·란계인 셸, 7광구는 한국과 미국계 4개 사의 합작회사인 코암에게 조광권이 설정되었다"고 설명했다.
영일만 석유를 발표할 당시, 박정희는"그간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것은 확실한 것을 안 뒤 발표하려 했기 때문"이라며"국민들이 흥분하는 심정은 충분히 알 수 있으나 지하에 있는 것이니 참고 기다리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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