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관이 잠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을 만큼 긴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난 25일 서울공항에선 ‘6ㆍ25전쟁 70주년 행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 육ㆍ해ㆍ공군 참모총창 등 주요 지휘부가 집결했다. 하지만 한 사람의 모습은 끝내 볼 수 없었다.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이다. 대통령 참석 6·25 행사에 빠져이날 각 군 총장은 행사 막바지에 각 군 출신 노병과 함께 군가를 제창했다. ‘육군가’를 시작으로 ‘해군가’, ‘공군가’에 이어 ‘해병대가’를 제창했다는데, 이때 해병대사령관 대신 서헌원 부사령관이 무대에 올랐다. 에이브럼스 한ㆍ미연합군사령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해병대사령관이 불참한 배경을 두고 현장에선 의문이 나왔다.이날 같은 시각 해병대사령관은 사령부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해병대는 사령관 불참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서북도서방위사령관을 겸직하는 해병대사령관은 현 상황 관련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사령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한 순간도 마찬가지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날 한국군 작전 지휘를 총괄하는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역시 행사에 불참한 채 용산 합참 지휘실에 머물렀다. 합참은 “엄중한 현 상황을 고려해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합참에 머물렀다”며 “구체적인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서는 군사정보 사항이라 언급하기 어렵다”고 답했다.지난해 12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군 주요 지휘관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이날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을 비롯한 한국군 주요 지휘관 모두가 참석했다. [청와대 제공]군 지휘부가 모두 집결하는 행사에서 해병대사령관과 합참의장이 동시에 불참한 경우는 이례적이다. 국회의 대정부 질의 때는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이 번갈아 가며 참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비롯해 군 주요 지휘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지난해 12월 27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군 주요 직위자를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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