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 맥잇는 고당 김충호 선생 고창군 훈몽재 기거하며 후학 양성 中난창대·인민대 등 교수·학생 30명 일주일 머물며 한국 유학 정수 배워
일주일 머물며 한국 유학 정수 배워 전북 익산역에서 자동차로 30분을 더 달려 도착한 훈몽재. 고창군 쌍치면에 위치한 이 곳은 희미해져 가고 있는 한국 유학의 맥을 잇는 곳이다. 현존하는 유학자 중 최고로 손꼽히는 고당 김충호 선생이 기거하며 직접 제자를 길러내는 곳이다. 훈몽은 어리거나 몽매한 사람을 가르친다는 뜻이다.
지난 주말 찾은 훈몽재 강의실에서는 고당의 강학이 한창이었다. 유학에서는 선생이 제자와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강학이라고 한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 글을 읽고 문답을 진행하면서 토론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30명 가까이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이었다. 중국 장시성 명문인 난창대를 중심으로 인민대와 베이징사범대, 산둥대, 사회과학원 등의 학부생과 대학원생, 교수들이었다. 같은 한자 문화권이지만 발음도 다르고 고문이다보니 난창대 철학과에서 유학을 연구하는 전병욱 교수가 통역을 맡고 있었다.
옆에 있던 양주차이 난창대 교수가 한마디 거들었다. 양 교수는 “2017년부터 시작된 훈몽재와의 교류가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끊겼다가 다시 재개돼 너무 기쁘다”며 “고당 선생이 매년 다르게 엮어주시는 교재에는 그야말로 유학의 정수가 담겨 있어 짧은 기간임에도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그는 “훈몽재에 머물 때 들어가는 숙박비와 식비는 고맙게도 전북도가 지원해주고 있다”며 “적지 않은 항공료를 전액 자비로 부담해야 함에도 참가 희망자가 넘쳐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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