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내란 사태 이후 극우 유튜브가 망상과 불법 행위를 선보이며 정치 유튜브의 시대를 열었다. 15개의 정치 유튜브 채널이 100만 이상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6개가 보수 성향, 9개가 진보 성향을 가지고 있다. 유튜브 제작자들은 유튜브의 정파성을 인정하고, 이는 경제적 이익과 직결된다고 설명한다. 유튜브는 공익 채널이 아니기에 조회수 증가가 수익과 연결되어, 시청자층의 입맛에 맞는 내용을 제공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정파적 편향이 발생한다.
윤석열 내란 사태에서 극우 유튜브 는 망상의 이론적 기반이자 불법적 행동의 촉매제로서 유튜브 의 행동주의적 특징을 잘 보여줬다. 온라인의 유튜브 가 현실적 정치세력임을 만천하에 과시한 셈이다.
게이트키핑 시스템이 작동하는 제도권 언론이라고 이런 비판에서 자유로운 건 아니다. 유튜브의 대표적 문제점으로 꼽는 정치적 편향성, 또는 정파성은 제도권 언론 보도에서도 얼마든지 엿볼 수 있다. 어찌 보면 정도와 방식의 차이다. 제도권 언론은 우회적이고 유튜브는 노골적이라고나 할까? 정치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됐고 체제 수호의 문제가 돼버렸어요. 그래서 훨씬 뜨거워졌고, 그걸 기존의 기성 언론으로는 다 담아낼 수가 없었던 거죠. 그래서 유튜브가 그렇게 뜨거워졌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원하는 얘기만 들으려고 하는 진영주의가 확고히 자리 잡은 것 같아요. 예전에 제가 유명 인사의 유튜브를 제작할 때도 이런 문제로 부딪쳤어요. 그분은 대놓고 '여기는 민주당 편파 방송이다. 공정성 같은 건 생각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는 생각이 달랐거든요. 그게 제가 거기서 떠난 이유기도 했지요."
"편향성이 뭐죠? 다 정치적 관점이 있는 거죠. 왜 관점을 편향성이라고 표현하는지 모르겠네. 기성 언론이 가지면 관점이고, 유튜브가 가지면 편향이에요? 저는 유튜브가 더 정직하다고 봐요. 유튜브의 편향성이 더 크다는 건 기성 언론이 덮어씌운 프레임입니다. "지금 인기 있는 유튜브를 보면 좌와 우 양극단에 위치하잖아요. 그런 프로그램들만 살아남아요.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해요. 왜냐면 유튜브는 공익 채널이 아닌 이상 조회수가 곧바로 수익과 연결되거든요. 조회수 증가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니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어요. 그러니 설사 중립적 가치관을 가졌더라도 좌나 우 어느 한쪽으로 얘기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탄생할 때부터 이런 문제를 안고 있는 거지요."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윤석열 내란 사태, 유튜브 정파성과 경제적 이익의 수수께끼윤석열 내란 사태 이후 유튜브의 정치적 편향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반윤석열 정세에서 유튜브는 뜨거운 정치 논쟁을 일으키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는 편향된 정보 전달과 경제적 이익 추구의 결과일 수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진중권 칼럼] 유튜브 정치의 딜레마레거시 미디어의 ‘담론’을 대신해 유튜브의 ‘선동’이 정당의 판단과 행동을 결정한다. 하지만 프레임의 전환은 친위 쿠데타로 입법부를 침탈한 대통령, 난동으로 사법부에 테러를 가한 강성 지지층과 명확한 거리두기 없이는 불가능하다. 지금 여당의 지지율은 강성 지지층을 결집한 데서 나온 것. - 진중권 칼럼,유튜브,딜레마,유튜브 정치,공정성 유튜브,레거시 미디어,음모론,윤석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시도 당시 방탄차 탈출 포착유튜브 채널 '고양이뉴스' 영상 분석과 전문가들의 해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의 체포 영장 집행 시도 당시 방탄차를 타고 합참의장 관저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며, 논란이 예상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시진핑, 트럼프와 전화통화 - '미중 관계, 새로운 출발점에서 더 진전'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만났고,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통화를 통해 미중 관계의 새로운 시작을 촉구하며 협력을 강조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서울서부지법 소요, 영장 판사실 의도적 파손 흔적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방법원 난입 사태에서 영장 판사실이 의도적으로 파손된 흔적이 발견되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영장 집행 맡아달라'...공수처, 경찰에 일방 통보[앵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오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체포 영장 시한을 앞두고영장 재집행을 책임지고 맡아달라고 통보했습니다.경찰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