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명동 면세점 점령한 유커한한령 이전보다 씀씀이 커져저렴 마스크팩보다 명품 선호中단체관광객 매출 150% 증가숙소도 고급호텔 비중 늘어나
숙소도 고급호텔 비중 늘어나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관광버스 수십 대가 중국인 관광객 1000여 명을 싣고 차례로 도착했다. 선글라스를 끼고 배낭을 멘 관광객들은 '서울의 랜드마크'로 알려진 롯데월드타워의 지하부터 상층부 전망대까지 곳곳에 흩어져 시간을 보냈다.
이날 면세점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특히 눈에 띄는 모습은 '럭셔리 열풍'이었다. 전통적인 '한류 효자상품'이던 화장품이나 식음료 상품보다도 초고가의 명품 브랜드에 사람이 빠르게 몰렸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싹쓸이 쇼핑' 대상이 종래의 가성비 상품에서 초고가 사치품으로 옮겨간 셈이다. 루이비통부터 구찌, 몽클레어와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들은 연신 손님들을 받고 입장 제한선을 치고, 다시 손님을 받는 일을 반복했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중국 국경절을 맞아 현지 대형 여행사들과 함께 3~4인 가족단위 관광객 등 소규모 단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강남권 여행 코스를 기획했다"며"성수·청담·가로수길 같은 인기 여행지와 연계하고, 강원도를 찾은 이들까지 곧바로 잠실 매장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동선을 짰다"고 설명했다.
더욱 주목되는 지점은 유커들의 소비 수준이 한한령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일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에서 가장 유커들이 많이 찾은 매장은 샤넬, 루이비통, 디올 같은 명품 브랜드였다. 그동안 유커들이 선호하던 중간 가격대의 스포츠 브랜드, 화장품 매장도 여전히 찾는 사람이 많았지만 대기 시간이 길지는 않았다. 이에 비해 최고급 명품 매장은 수십 분을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었다. 특히 이들은 유모차를 끌고 가족 단위로 쇼핑을 즐겼는데, 이는 면세점 쇼핑이 과거와 달리 '다이궁'에 대한 의존이 낮아졌다는 것을 방증한다. 다이궁은 면세점에서 대량으로 상품을 구입한 뒤 본국에서 되파는 중개업자들을 말한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니하오' 백화점 인산인해 연휴 유커 10만명 몰려와중국인관광객 6년만에 귀환'한국 배달음식 맛보기 유행'호텔주변 식당 주문 북새통박물관·테마파크로 '다변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오늘부터 일제히 우윳값 인상...1리터에 3천 원 넘어[앵커]원윳값 인상에 따라 오늘(1일)부터 유 업체들이 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오늘부터 일제히 우윳값 인상...1리터에 3천 원 넘어[앵커]원윳값 인상에 따라 오늘(1일)부터 유 업체들이 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튀르키예 의회 근처서 차량폭탄 테러…용의자 2명 모두 숨져수도 앙카라서 발생경찰 2명 제압 중 경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자막뉴스] '굉장히 큰 위기입니다'...韓, 급속도로 치닫는 쇠퇴지난 7월 태어난 아기가 7월 기준 처음으로 2만 명 아래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우윳값도, 교통비도 오른다…10월 생활물가 줄줄이 인상오늘(1일)부터 오른 우유 가격이 반영된다. 이번 달 교통비도 오르는 등 생활물가 전반에서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