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미취학 아동이 다니는 교육·보육 기관인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이르면 2026년 통합된다.
교사 대 영유아 비율, 0세 반은 '1대 2'·3∼5세 반은 '1대 8'로 개선지난해 1월 12일 서울 한 어린이집 모습. 통합기관의 입학 방식, 교사 자격 등 구체적인 모습은 공론화를 거쳐 연말께 확정될 전망이다.현재 어린이집 0세 반 기준 1대 3이었던 교사 대 영유아 비율을 1대 2로 낮추는 등 교사 대 영유아 비율도 개선한다.지난 24일 광주 북구 중흥2동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 한 어린이집 아이들이 탐스럽게 익어가는 도심 속의 청포도를 구경하고 있다. 이날 개정된 정부조직법 시행으로 유치원은 물론 어린이집까지 교육부 소관이 되면서 관리체계 일원화는 일단 첫발을 뗐다.현재 통합기관에 대해선 유치원·어린이집 등 양 기관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배제해 '상향평준화' 한다는 큰 방향 외에 결정된 것이 많지 않다.
현재 유치원 입학은 매년 11월께 1∼3희망 유치원을 학부모가 고른 뒤 무작위 추첨하는 방식이다. 법정 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북한이탈주민 가정 등은 우선 모집권이 주어지지만, 맞벌이 부부 가점은 없다.통합기관의 입학 방식이 현재 유치원, 어린이집 방식 중 어느 쪽에 가까울지, 맞벌이 가점이 유지될지 등은 미지수다.교육부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입학 방식을 연말까지 결정할 예정이지만 실제 입학방식 통합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이어"양 방식을 계속 유지한다고 하면 내년에도 이 체계로 운영할 것"이라며"공론화 과정에서 학부모 의견을 많이 듣겠다"고 덧붙였다.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양재천 벼농사 학습장에서 열린 전통 모내기 체험 행사에서 관내 어린이집 아이들과 초등학교 학생들이 모를 심고 있다.
현재 0∼2세 보육 과정과 3∼5세 교육과정으로 분리된 교육·보육 과정은 영유아 특성과 연속성을 고려해 '0∼5세 영유아 교육 과정'으로 통합하고, 국가교육위원회와 함께 2027년까지 통합과정을 마련한다.교육부는 올해 말까지 통합과제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유보통합 확정안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통합법 제정을 추진한다.당초 교육부는 지난해 1월 발표한 '유보통합 추진방안'에서 2025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고 2026년까지 모든 기관이 통합기관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으나, 원래 계획보다 1년 이상 늦어지는 셈이다.지난해 1월 19일 대구의 한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이 윷놀이 체험을 하고 있다. 통합기관 등장은 늦어졌지만,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100개교를 선발해 시행하는 가칭 '영유아 학교 시범사업'을 통해 유치원·어린이집 교육·보육 서비스의 상향 평준화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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