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지속적으로 무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해킹과 암호화폐 탈취 등 사이버 공격으로 얻은 수익으로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재원의 40%를 충당했다는...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지속적으로 무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해킹과 암호화폐 탈취 등 사이버 공격으로 얻은 수익으로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재원의 40%를 충당했다는 유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왔다.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해킹 등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전체 외화 수입의 50%를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한은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자금의 40%를 악의적 사이버 활동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또한 지난해 북한이 관여한 암호화폐 탈취 규모는 총 7억5000만달러로 추정했다. 대북 제재로 교역 등을 통한 외화벌이가 금지되자 북한은 상대적으로 국제 제재망이 느슨한 사이버 공격에 눈을 돌려 핵·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해 왔다.패널은 특히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 군사협력이 활발한 상황에서 러시아 선박이 북한 나진항에서 러시아 두나이항으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도 보고서에 담았다. 다만 북한이 철도로 러시아에 무기를 이전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새로운 정보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패널은 또한 북한이 다량의 정제유를 해상 환적 방식으로 수입하고는 등 대북제재 위반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마이바흐 차량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든 디올 핸드백 등 사치품 관련 제재가 무력화된 상황도 보고서에 포함했다. 한국을 포함해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으로 구성된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은 매년 두 차례 북한의 제재 위반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상임이사국 간 갈등으로 22일 안보리의 패널 임무 연장 표결 결과가 불확실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와 중국은 일부 대북제재에 일몰 조항 도입을 제안하고 러시아는 보고서 발간을 1회로 줄일 것을 제안했지만, 미·영·프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불만을 가진 러시아가 패널 임기 연장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NK뉴스는 전했다. 다만 지난해처럼 패널 임기 연장 논의가 표결 시한은 넘기더라도 실제 임기 종료 시점인 4월30일 전에 뒤늦게 합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외국인 큰손 1위는 ‘이 나라’...밸류업 기대감에 한국증시 몰려왔다1월 거래대금 47% 영국계 미국계 자금 영향력은 줄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200조원 엔캐리 청산땐 급변동 우려세계 자금지형 바꾼 엔저 끝나신흥시장 자금 썰물땐 충격'엔캐리 여전히 매력' 분석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200조원 엔캐리 자금 어디로 가나…엔화값 오르면 글로벌 시장 지각변동세계자금지형 바꾼 엔저 끝나 신흥시장 자금 썰물땐 충격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엔 캐리 트레이드’도 마침표 찍을까…촉각 곤두세운 ‘일학개미’들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종료하면서 일본 증시에 대거 투자한 ‘일학개미’들도 글로벌 자금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 금리 인상 이슈가 이미 시장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스웨덴·캐나다 '하마스 연계 의혹' 유엔기구 지원 재개"유엔이 개선 약속"...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에 자금 지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AI 발전은 윤리적이어야'...UN 인공지능 결의안 제출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40여 개 나라의 대사들이 이달 말 유엔 총회에서 인공지능, AI에 관한 결의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이 결의안에는 빈곤 등 전 세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이 인간 중심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