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표단 아프가니스탄 방문, 여성 억압 조치 사라질까? 많은 약속과 투자를 내놓았던 국제사회가 이젠 아프가니스탄을 잊어버린 것 같다고 느끼는 많은 아프간 사람들에게 이번 UN 대표단의 방문은 중요한 신호이다.
이에 대해 탈레반 정부의 요구와 인권 존중에 관한 국제 사회 규범과의 원만한 조화를 이루고자 노력하는 이번 회의에 종종 참여한 어느 구호 단체 관계자는 "회의장에 여성들이 있다면 여성에 대한 불편한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UN 안전보장이사회는 최근 "인권과 기본적 자유가 존중받지 못하는 일이 늘고 있다"며 이례적인 만장일치로 비난했다.이에 대해 무타키 장관 대행의 대변인은 SNS를 통해 무타키 장관 대행은 "UN 대표단이 아프간의 진정한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리라는" 희망을 내비쳤다면서 회담이 시작됐다고 밝혔다.한편 현재 아프가니스탄 전역에서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산악 지역의 기온은 이보다 더 떨어지기도 한다.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아프간에서의 삶은 언제나 혹독했지만, 이번 겨울은 특히 가혹하다.실제 일부 구호단체는 일시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국제 구호 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은 이번 주 성명을 통해 "구호 활동 대부분이 보류된 상태"라면서도 "당국으로부터 여성 직원들이 안전하고 방해 없이 일할 수 있다는 명확하고도 신뢰할 수 있는 보장을 받은 분야인 보건, 영양, 일부 교육 서비스와 같은 분야에선 일부 활동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라만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분야별로 탈레반 관리들과 협력하면서 실용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