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모발에서 프로포폴과 대마 성분 외에도 코카인과 케타민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아인의 모발 정밀 감정 결과를 받았다. 감정 결과에는 지난달 중순 검출된 프로포폴과 대마 성분 외에도 코카인, 케타민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유아인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때 신체 압수수색을 집행하면서 간이 소변 검사를 실시해 대마의 주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이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프로포폴 처방 빈도가 너무 잦다’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고를 받고 유아인을 수사해왔다.
유아인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프로포폴을 100회 이상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6일 유아인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8일과 9일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자료 정리를 마치는 대로 유아인의 출석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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