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수 변호사, 헌재 인근 집회서 엄벌 촉구하는 좌익 재판관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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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수 변호사, 헌재 인근 집회서 엄벌 촉구하는 좌익 재판관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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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유승수 변호사가 23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좌익, 빨갱이'라며 문형배·김형두·이미선 재판관을 비판한 발언을 한 사건입니다. 유 변호사는 또한 서부지방법원 사태에 대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감정을 공감하며 '애국투사'를 칭송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김경호 변호사는 유 변호사의 발언을 '변호사 윤리에 어긋난 선동적 발언'으로 규정하며 변협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접수했습니다.

김도희 기자 [email protected]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헌법재판소 인근 집회에 참석해 발언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유승수 변호사. 2025.01.23.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영상 갈무리26일 극우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영상을 살펴보면, 김 전 장관 변호를 맡은 유승수 변호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이 진행된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헌재 인근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집회에 참석해 연단에 올랐다.유 변호사는 문형배·김형두·이미선 재판관을 두고"주거니 받거니 하며 재판을 장난치고 있다"며"좌익, 빨갱이, 불공정 재판관들"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유 변호사의 말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식하며 반응하자 유 변호사는"여러분의 외침과 응원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탄핵심판에서 단 한마디도 밀리지 않고 당당하게 변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변호사는"빨갱이 재판관들, 헌법 재판관들은 지금도 오늘이라도 당장 탄핵심판 인용 결정을 내리고 싶을 것"이라며"그들은 그냥 얼굴로, 표정으로 입으로 다 얘기하고 있다"고 깎아내렸다. 유 변호사는 서울서부지방법원 사태를 일으킨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 대해"서부지법에서 불법 구속영장을 발부하니 청년들이 그 마음을 못 이긴 것"이라며 추켜세우기도 했다. 유 변호사는"그 마음만큼은 저도 다르지 않다"며"서부지법에서 수없이 잡혀간 애국투사들, 여기 계신 애국지사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유 변호사 징계를 요구하는 진정서 접수 사실을 밝힌 김경호 변호사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유 변호사는 헌법재판관들과 서부지법 폭력 시위대 등에 대해 '좌익', '빨갱이', '애국투사' 등의 막말과 선동적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다. 이는 변호사로서의 품위유지의무 및 변호사 윤리장전이 요구하는 공익성과 중립성, 법원·헌재에 대한 존중 의무 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김 변호사는"변호사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저해하는 위법·부당한 언행"이라며 변협이 피진정인에 대해 변호사법 및 변호사 윤리장전에 따른 징계 개시 절차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하고, 응분의 징계를 내려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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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용현 유승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호사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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