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는 지난 1일 유 사무총장에게 4차 출석요구서를 송달하면서 이달 3~5일 중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유 사무총장 측이 지난달 17일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한 점을 고려하면, 1차 출석요구서 송달 당시에는 유 사무총장의 변호인이 없었던 때이기도 하다. 유 사무총장 측은 '11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등 일정으로 12월 출석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혔고 공수처도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달엔 18·25일 예결위 소소위원회, 26일 종합 국감, 매주 국무회의 참석 등 참석이 힘든 일정에도 공수처가 불출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일부러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감사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특별수사본부와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소환일정을 두고 마지막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5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는 지난 1일 유 사무총장에게 4차 출석요구서를 송달하면서 이달 3~5일 중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소환조사를 불과 2~4일 앞두고 출석요구서를 보낸 셈이다.
“시간 달라” 하자 다음날 3·4차 소환장…“공수처규칙 위배” 감사원 정치감사 대응TF 단장이었던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주민, 김승원 의원 등이 지난 7월13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종합민원실에 유병호 사무총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민주당은 유 사무총장에게 허위공문서작석 및 동행사죄 감사방해죄, 전자정보시스템 훼손죄, 공무집행방해죄, 직권남용죄 등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뉴스1. 유 사무총장 측은 “11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등 일정으로 12월 출석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혔고 공수처도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달엔 18·25일 예결위 소소위원회, 26일 종합 국감, 매주 국무회의 참석 등 참석이 힘든 일정에도 공수처가 불출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일부러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사무총장 측은 방어권 행사를 위해 두 차례 고발장 정보공개 청구를 했지만, 이 역시 공수처의 거부로 받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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