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결승 '100% 승률 맞대결'서 세비야 승부차기로 우승
AS로마 만치니는 선제골 도움→자책골→승부차기 실축 '눈물' 이영호 기자=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세비야가 통산 7번째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챔피언에 오르며 '유로파리그 제왕'의 입지를 더욱 확실히 다졌다.
세비야는 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AS로마와의 2022-2023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연장 120분 혈투 끝에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겼다.반면 1990-1991시즌 유로파리그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AS로마는 '우승 청부사' 조제 모리뉴 감독의 지휘 아래 32년 만에 결승에 올라 역대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승부차기 고비를 넘지 못했다.이에 맞서는 AS로마의 모리뉴 감독 역시 5차례 치른 유럽클럽대항전 결승에서 모두 우승을 지휘하며 '승률 100%'를 작성하고 있었다.
모리뉴 감독은 포르투를 지휘하면서 2002-2003 UEFA컵 우승과 2003-2004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인터 밀란을 이끌면서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맡아 2016-2017 유로파리그 우승을 지휘한 뒤 AS로마에서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맛봤다.기선 제압은 AS로마의 몫이었다. 로마는 전반 34분 수비수 잔루카 만치니의 침투 패스를 받은 파울로 디발라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앞서 나갔다.전반을 0-1로 마친 세비야는 후반 초반 AS로마의 자책골 덕분에 힘겹게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이후 팽팽하게 맞붙은 두 팀은 정규리그 90분을 1-1로 마쳤고, 연장 전후반을 합쳐 30분 동안 '결승골'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에 들어갔다.세비야의 선축으로 시작한 승부차기에서 AS로마의 두 번째 키커 만치니의 슈팅이 세비야의 골키퍼 야신 부누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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