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합의 이끈 기시다, 12년 만의 한일 '셔틀외교' 복원까지
1957년 도쿄에서 태어난 기시다 총리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중의원을 지낸 3대 세습 정치인이다.2012년 12월 2차 아베 정권 출범과 함께 외무상에 발탁돼 약 4년 8개월 재임했는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 외무상 연속 재임 일수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기시다 당시 외무상은 2015년 12월 28일 서울에서 윤병세 당시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하에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은 문제로서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아베 당시 총리는 자신의 지지 기반인 보수층의 반발을 우려해 일본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는 취지의 위안부 합의에 신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2015년 12월 28일 윤병세 당시 한국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당시 일본 외무상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협상 결과를 발표한 후 악수하고 있다.
기시다는 2차 아베 정권 때 외무상을 비롯해 방위상,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됐지만, 2020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에 이어 2위에 머물러 고배를 마셨다.기시다는 총리직에 오른 뒤 자신이 주도한 위안부 합의가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파기된 데 대해 불만을 보였으며, 작년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해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기시다 총리 입장에서는 한국 측과 타협했다가 위안부 합의에 이어 강제징용도 어그러지면 정권에 타격이 될 것을 우려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하지만 한국 정부가 3월 최대 현안이었던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발표하고 이를 계기로 윤 대통령이 같은 달 16∼17일 도쿄를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양국 관계 개선 움직임은 급물살을 탔다.한국 내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언급하지는 않았다며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尹-기시다, 내일 한일 정상회담…12년 만의 셔틀외교 복원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오수진 이동환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7일 방한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한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기시다 총리 방한…오늘 한일정상회담기시다 일본 총리가 오늘 한국을 방문해서 한일정상회담을 갖습니다. 12년 만의 한일 정상 셔틀외교 복원인데 일본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조치에 얼마나 호응할지가 관심입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2년 만에 셔틀외교 복원...'물잔 나머지 절반' 채워가나?이명박 대통령 독도 방문으로 셔틀외교 중단 / 윤석열 대통령, 12년 만에 셔틀외교 복원 / '日 기시다 총리, 물컵 나머지 반 채워야' / 한일 정상회담에서 안보·공급망 협력 등 논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과거사·안보·경제…한일정상회담서 '체감 성과' 나올까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오수진 기자=한일 정상의 오는 7일 서울 회담에서 12년 만의 정상 셔틀외교 복원이라는 의미를 넘어 우리 국민이 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與 '새 시대 여는 시작점' vs 민주 '빈손 외교 재현 우려'與 '尹 대승적 결단이 기시다 조기 방한 이끌어' / 與 '12년 만의 셔틀외교…새 시대 여는 시작점' / 민주 이재명 '뒤통수 맞는 굴욕외교 반복 안 돼' / 이재명 '대일 굴종 외교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현장영상+] 기시다 총리 서울 공항 도착...1박 2일 일정 시작](https://i.headtopics.com/images/2023/5/7/ytn24/9154788511095061046950-9154788511095061046950-1655047322865389568.webp?w=640)
[현장영상+] 기시다 총리 서울 공항 도착...1박 2일 일정 시작기시다 총리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 / 도쿄 정상회담 이후 52일 만에 답방 / 12년 만에 한일 정상 셔틀외교 복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