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픈 역사 마주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 '그곳에 엄마가 있었어' 낸 윤정모 작가
1980년대 밀리언셀러 '고삐'의 윤정모 작가가 신작을 출간했다. 아시아·태평양 전쟁 말기 학병과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된 조선인들이 직면했던 역사를 서사화한 '그곳에 엄마가 있었어'가 그것이다.
국내에서조차도 많은 부분 외면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40년 넘게 일본의 잔혹사에 대해서 알려왔지만, 어떤 부분은 너무 잔인해서 나조차 피해 간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사실을 남겨 놓지 않으면 진실이 묻힐 거란 생각에, 그러면 안 된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 40여 년 전인 1982년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설 를 집필해 세간에 충격을 주었다. 이를 세상에 알린다는 게 선뜻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 당시 임 선생님의 자료수집에 대한 열정은 대단했다. 조선총독부 관보 35년분 2만 매를 전부 복사하셨는가 하면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 10년분을 일일이 필사하기까지 할 정도로 일제의 만행을 밝히는 데 인생을 바치셨다. 선생님은 '자료나 연구집으로는 아무리 많이 읽어봐야 1천 명이 안 된다. 소설로 널리 알려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주저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악몽은 올해까지만 꾸게 해달라고 매년 기도한다. 일본 측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사과까진 아니더라도, 인정이라도 하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랬다. 하지만 지금은 악몽을 넘어 지옥이다.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를 잊고 미래지향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며 그 모욕과 수모를 스스로 덮어버렸다. 어떻게 반성하지 않는 가해자에게 피해자가 용서를 한단 말인가? 깊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그게 내가 멈출 수 없는 이유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마법이 필요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사랑과 우정, 인생에 관한 아름다운 소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편파 방송?'…'그것이 알고 싶다' 피프티 피프티 편, 비판 여론 계속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 같의 갈등을 다룬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오염수 방류, 어쩌다 일본이 윤석열 정부를 챙겨주게 됐나[이충재의 인사이트] 기시다, 한국 총선 미칠 영향 고려하는 모습...'강제동원 3자 변제' 때와 유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소설 '고래' 뒤 읽은 뒤, 삶을 사는 자세를 고쳤습니다죽기 직전에서야 비로소 진정으로 소중한 것을 깨달은 주인공을 보며 든 질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젠 너희까지?”…아베의 ‘닷사이’ 정대만의 ‘준마이긴조’7월 日 맥주 수입량 7895t…압도적 1위 5월 출시된 ‘아사히 생맥주’ 여전히 품귀 사케도 덩달아 인기…곳곳서 마케팅 공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31일 5년만에 ‘슈퍼 블루문’ 뜬다…다음 기약은 14년 후에나국립과천과학관, 강연·관측 행사 열어 가장 커 보이는 달인 ‘슈퍼 블루문’을 관측할 기회가 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