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하반기 이미 디램 반등 시작 반도체 감산과 AI서버 수요가 배경” 마이크론· AMD· ON 반도체 주목 ‘긴축 끝·얼리 산타랠리’ 기대 속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식 강세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식 강세반도체 업종은 인공지능 투자 열풍을 타고 매수 인기를 끌었지만 미·중 첨단산업 갈등과 자동차·스마트폰 수요 둔화 압박 탓에 일부 관련주가 약세를 이어왔다.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시티그룹은 최근 고객 메모를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일부 반도체 부문의 반등이 시작됐다”면서 디램을 지목했다.미국반도체산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해 9월 전체 반도체 판매량은 전월대비 13% 증가해, 판매액이 496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시티 예상치를 훌쩍 넘어선 수준이다.
이에 대해 시티 측은 “올해 9월 반도체 판매가 늘어난 것은 디램 판매가 월간 92.2%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 크다”면서 올해 반도체 업계 매출이 연간 11% 줄어든 5127억달러일 것으로 내다봤다.평가가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환한 것은 디램 기대감 덕이다. 디램은 반도체 시스템 내에서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데 감산 효과 외에도 AI 시대가 다가오면서 수요가 더 늘 것이라는 예상이 디램 낙관론 배경이다.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도 디램 반등과 관련해 기대할 만한 종목으로 꼽힌다. 시티는 ADM 목표가를 200달러로 제시했다.이밖에 시티는 온 세미컨덕터와 글로벌파운드리도 디램 반등을 기대할 만한 종목이라고 꼽았다.차량용 반도체 수요 감소가 일시적인 경우 반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 회사는 대표적인 차량용·전력 반도체 기업이다.한국증시에서 디램 관련 상장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대표적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비보가 오는 13일 출시할 신형 스마트폰 ‘X100’ 시리즈에 SK하이닉스의 모바일용 초고속 디램인 LPDDR5T 를 처음으로 탑재한다는 소식이 나왔다.지난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그룹 총수 일가는 지난달 31일 하나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을 맺었다.처분 목적은 상속세납부용이다. 삼성그룹 총수 일가는 지난 2021년 4월 상속세로 2조 원을 낸 후 남은 세금을 5년에 걸쳐 나눠 내기로 한 바 있다. 앞서 2020년 사망한 이건희 회장은 삼성 계열사 지분과 에버랜드 부지 등 부동산과 현금 등을 유산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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