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5~7월) 매출액, 주당순이익 월가 기대치 각 20%, 30% 상회 시간 외 거래에서 6% 상승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6위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6위 미국 반도체 종목인 엔비디아가 월가 기대치를 대폭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주당 500달러를 넘겼다.
23일 엔비디아는 미국 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으로 13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인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12억2000만달러를 20% 웃도는 수치다.앞서 일각에선 이번 분기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매출액, 주당순이익 컨센서스가 직전 분기 대비 2배가량 높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엔비디아는 오히려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놓으며 또 한 번 시장을 놀라게 했다. ‘챗GPT’ 특수에 따른 생성형 인공지능 열풍으로 H100, A100 등 엔비디아의 대표 AI 칩에 대한 수요가 폭증한 점이 호실적의 배경이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 시장에서 80%가량의 압도적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또 한 번 시장이 놀란 건 엔비디아의 다음 분기 가이던스다. 엔비디아는 오는 3분기 매출액으로 160억달러를 제시했다. 앞서 JP모건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엔비디아의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140달러를 크게 웃돌 경우 주가 프리미엄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엔비디아 주가는 연중 229% 상승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1조1960억달러 수준으로 현재 글로벌 상장사 중 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