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임대료 5만원, 장성 누리타운은 어떻게 최고 가성비가 됐나 장성 누리타운 신나리 기자
200대 1. 지난 3월 서울 강서구의 한 실버 주택의 경쟁률이다. 대형건설사가 짓는 이 곳은 대형평수의 경우 비용이 월 500여만 원에 달하는데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초고령 사회를 목전에 두고 실버 주택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른바 실버타운 전문가로 불리는 유튜버가 인기를 끌고 관련 영상의 조회수는 70만을 훌쩍 넘겼다. 민간 실버타운은 60세 이상 입주 가능한데 어떤 곳은 몇 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지난 5월 30일 누리타운에서 만난 장금옥씨는"남편이 떠난 후 살던 집에 계속 살고 싶지는 않았다. 유튜브도 검색해보고 여러 곳을 찾아봤는데 비싸 부담스러웠다"라며"결국 집을 팔고 무주택 자격으로 누리타운에 왔다. 임대료 5~6만 원에 관리비까지 더해도 월 10만 원 가량이라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또 세심한 구조 설계로 공공 주택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입주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집안에 문턱을 없애는 것은 기본이고 욕실 바닥엔 미끄럼 방지 시공을 하고 손잡이를 여기저기 다는 등 고령자의 생활 안전에 신경썼다. 2019년에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본인증에서 우수 등급 평가를 받았다.
특히 누리타운 내 경로식당은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시설이다. 경로식당은 하루 평균 180여 명이 무료 또는 1000원의 식대로 점심을 이용하고 있다. 복지관 관계자는"적어도 하루 한 끼, 어르신의 끼니를 챙기자는 의도"라고 부연했다. 경로식당도 180여명 분의 점심을 조리사 3명이 만드는 등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복지관 관계자는"광역시는 여러 단체도 있고 기업 봉사도 나와서 식당 보조인력이라도 있다. 작은 군 단위는 얼마 없는 노인 공공근로 등 보조 인력에 기댈 수밖에 없는데 70대 이상이다. 그마저도 흔치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그렇다면 다른 지자체도 장성 누리타운 식의 주거 복지를 실현할 수 있을까. 지자체별 상황과 재원 마련, 지역사회 분위기 등 여러 변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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