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값 급락, 기업 초비상… 원자재값 폭등, 내수침체 가속

경제 뉴스

원화값 급락, 기업 초비상… 원자재값 폭등, 내수침체 가속
원화값환율기업
  • 📰 maekyungsns
  • ⏱ Reading Time:
  • 76 sec. here
  • 9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55%
  • Publisher: 51%

원화값이 15년 만에 최저치로 급락하면서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다. 원자재 수입가격이 급등하고 해외 투자비용도 치솟기 때문이다. 특히 대규모 설비투자를 위해 달러화를 많이 빌린 기업들은 늘어나는 이자 부담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원화값 추락에 기업 초비상 원자재 값 뛰고 내수침체 가속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美 대규모공장 건설비용 급증 배터리·항공업계도 환율 충격 환차손 커지고 비용 눈덩이 ◆ 위기의 대한민국 ◆ 달러당 원화값 이 15년 만에 최저치로 급락하면서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다. 원자재 수입가격이 급등하고 해외 투자비용도 치솟기 때문이다. 특히 대규모 설비투자를 위해 달러화를 많이 빌린 기업들은 늘어나는 이자 부담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한국의 비금융기업 대외채무액은 역대 최대인 1761억5060만달러(약 259조4700억원)에 달했다. 원화값 이 10원 하락할 때마다 국내 기업들의 채무 규모가 1조8000억원씩 저절로 늘어난다는 뜻이다. 한국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업체들도 원화값 하락의 영향을 받는다.

원화로 환산한 수출대금이 증가해 단기적으로는 수혜를 입을 수 있지만 반대로 달러를 주고 사오는 해외 원재료 비용 부담은 커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고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삼성전자는 170억달러, SK하이닉스는 39억달러를 미국 공장 건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똑같은 투자에 더 많은 원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업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석화업계는 고환율 직격탄을 맞아 고민이 더 크다. 제품 제조원가의 70%를 차지하는 나프타를 비롯해 원자료 수입 부담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은'중국발 저가 공세에 더해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나프타를 포함한 원자료 가격도 올라 최소한의 이익마저 내기 힘든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해외 투자 규모가 큰 배터리 업계는 외화부채 비중이 높아 환율 상승 리스크에 바로 노출돼 있다. SK온은 올해 3분기 실적 보고서 기준으로 원화값이 5% 하락할 때 순손실이 176억원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원화값이 10% 떨어지면 세전이익이 2388억원 감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배터리 3사는 달러부채 비중이 높아 환율이 오르는 데 따른 이자비용 부담도 다른 업종보다 크다'며'장기적인 관점에서 환율 상승은 구상 중인 현지 투자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원유 수입대금을 달러로 결제하는 정유업계도 영향을 받는다. 다만 석유제품 수출 비중이 내수 판매보다 높아 환율 변동분이 상쇄될 여지는 있다. 원화값 급락으로 가장 어려운 업종 중 하나는 항공업계다. 항공사 비용 중 비중이 가장 큰 임차료와 유류비가 모두 원화값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이미 세워둔 2025년 사업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하는 상황'이라며'달러당 원화값 변동에 대한 계획은 10원 단위로 만드는데 그 10배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항공사들은 항공기 리스 비용과 유류비를 달러로 결제하는 만큼 외화부채 규모가 크다. 올 3분기 말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외화부채는 각각 4조8470억원, 4조6092억원에 이른다. 대한항공은 달러당 원화값이 10원 하락하면 330억원의 외화평가손실이 발생한다고 한다. 대표 수출기업인 자동차 관련 업체들도 원화값 하락을 마냥 즐길 수 없는 형편이다. 국내 완성차 기업 관계자는'요즘은 환헤지를 하기 때문에 원화값 변동에 따른 손익이 예전만큼 크지 않다'면서도'원화값 약세가 계속되면 가뜩이나 안 좋은 내수시장이 더욱 나빠질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또 원재료를 수입하는 협력업체 부담도 높아지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도 원화값 안정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김천구 대한상공회의소 SGI 연구위원은'과거 수출기업은 환율이 오르면 가격 경쟁력이 확보돼 수출에 유리한 측면이 있었다'면서'하지만 최근에는 현지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이 많아져 환율 상승 프리미엄이 예전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국내 투자 규모 위축도 염려한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maekyungsns /  🏆 15. in KR

원화값 환율 기업 원자재 투자 내수침체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파월 쇼크에 원화값 급락 내년 1500원선까지 약세 우려파월 쇼크에 원화값 급락 내년 1500원선까지 약세 우려파월의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한 언급으로 달러당 원화값이 2009년 이후 최저치로 급락하며 외환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도 외국인 투자자 이탈로 한파를 맞았고, 한은과 국민연금은 외환 스왑 규모를 증액하여 시장 안정에 나섰지만, 원화값 하락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 상황과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고려하여 내년 원화값이 1500원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원화값 급락, 경기 부양 vs. 가치 방어 딜레마원화값 급락, 경기 부양 vs. 가치 방어 딜레마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예고로 원화값이 1450원대까지 급락하며 한국 경제에 큰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원화 약세는 수입 물가 상승과 민간 소비 위축, 기업 경영 불안 등으로 이어지며,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와 원화 가치 방어 사이에서 딜레마가 발생하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달러당 원화값, 1450원대 추락…코스피 2% 급락달러당 원화값, 1450원대 추락…코스피 2% 급락미국 연준은 3회 연속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내년부터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서겠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달러당 원화값은 1450원대로 추락하고 코스피는 2%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원화값 급락, 국내 경기 '트리플 감소'... 한국은행, 금리 인하원화값 급락, 국내 경기 '트리플 감소'... 한국은행, 금리 인하우원식 국회의장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찾아 면담을 가졌고, 한국은행은 경제 안정에 직결되는 금리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달러 강세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횟수 감소 전망, 외환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 이탈로 한파를 맞았고, 부동산 시장도 침체 속에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예비 며느리도 한자리 줬다 트럼프 '혈족인선' 점입가경예비 며느리도 한자리 줬다 트럼프 '혈족인선' 점입가경주그리스 대사에 子약혼녀사돈 이어 또 '가족' 지명해FTC위원장엔 규제 완화론자트럼프는 친기업 정책 가속'10억弗 투자땐 신속 인허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맛은 달콤한데 가격이 살벌하네…딸기 뷔페, 2명만 가도 가격이 무려맛은 달콤한데 가격이 살벌하네…딸기 뷔페, 2명만 가도 가격이 무려폭염에 딸기 소매가 29% 폭등 호텔부터 동네빵집까지 줄인상 “원재료 가격 30% 올라 못 버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18 00:0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