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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해파랑길, 소리로 만나는 특별한 여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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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해파랑길, 소리로 만나는 특별한 여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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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가 해 질 녘 사운드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해파랑길의 자연 소리를 체험하는 청각 중심의 생태 관광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울산 동구의 여름 해안길이 색다른 감각의 향연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는 오후 6시가 되면,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인근의 해파랑길 은 단순히 풍경을 감상하는 장소를 넘어 소리를 탐험하는 특별한 무대로 변신합니다.

사운드워킹은 참가자들이 지향성 마이크와 헤드셋을 착용하고 자연의 세밀한 소리에 집중하는 청각 중심의 생태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울산 동구청은 올해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대중들이 보다 쾌적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 시간을 해 질 녘으로 조정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약 1시간 30분 동안 해파랑길 8코스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숲을 지나는 바람 소리부터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 소리, 몽돌이 바다로 다시 쓸려가는 독특한 물소리까지 오롯이 자신의 귀로 감상하게 됩니다.

단순히 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들리는 관광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몰입감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낮 시간대에는 주변의 소음이나 활기찬 사람들의 목소리에 묻혀있던 자연의 미세한 음향들이 해 질 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더욱 선명하고 생생하게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울산 동구가 이러한 사운드워킹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것은 2024년입니다. 슬도, 대왕암공원, 일산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울산 동구만의 고유한 해안 인프라를 활용하여 자연의 소리를 콘텐츠화하려는 시도는 시작부터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첫해에는 45회 운영에 730명이 참여했고, 이어지는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프로그램 운영 기간을 11월까지 연장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듬해인 지난해에도 총 49회 운영 동안 1,101명의 참가자가 해파랑길의 듣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울산 동구만의 매력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울산 동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코리아 둘레길 사업 운영 우수 지자체로 2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지역 사회는 소리를 단순히 배경음이 아닌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중요한 문화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슬도(瑟島)는 바위 구멍으로 바닷물이 드나들며 거문고 소리 같은 울림을 만들어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예로부터 슬도명파라 불리며 그 소리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왔습니다. 울산 동구는 이러한 소리의 미학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왕암공원의 파도와 바람 소리, 울기등대의 안개 신호음, 마골산 숲의 정취와 동축사의 은은한 종소리 등을 모아 지역의 소리 9경을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여름, 해파랑길 사운드워킹은 단순히 걷는 행위를 넘어 울산 동구의 자연과 깊이 교감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습니다.

동구청 관계자는 낮 동안 들리지 않았던 파도와 바람의 소리가 해 질 무렵 더욱 또렷하게 들려온다며, 시간대의 변화가 주는 청각적 경험의 차이를 강조했습니다. 관광객들은 이제 시각적 만족을 넘어 울산의 자연이 전하는 고유의 주파수와 호흡을 맞추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오감을 일깨우는 진정한 휴식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울산 동구의 사운드워킹은 앞으로도 지역의 자연 환경과 소리를 결합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로서 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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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동구 사운드워킹 해파랑길 대왕암공원 생태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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