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남부 대형댐 터져…홍수·원전손상 등 민간인 재앙 우려(종합)
누가했든 전쟁범죄 정황…우크라 "환경학살, 근처 원전 노린 위협" 노재현 정성조 기자=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파괴됐다고 AP·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 돌입했다고 주장하는 시점에 민간인 최소 수십만명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기간 시설 공격이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 전쟁의 진행 방향과 전후 전범 문제 등에까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날 소셜미디어에는 섬광과 폭발, 댐 파손 상황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감시카메라 영상이 유포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잘못된 정보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올렉산드르 프로쿠딘 헤르손 군사행정부 책임자는 이날 오전 7시 직전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에서"러시아군이 또 다른 테러행위를 저질렀다"며 강 수위가 5시간 안에 '위험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이전에도 서로가 댐을 겨냥해 공격하려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작년 10월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홍수를 일으키려고 댐을 파괴할 것이라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에 올린 메시지에서 러시아를 '테러리스트'라 규정하고"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의 파괴는 그들이 우크라이나 땅 구석구석에서 추방돼야 함을 확인시켜줄 뿐"이라며"그들에게 단 1m도 남겨선 안 된다. 그들은 그만큼의 땅도 테러를 위해 쓸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반면 러시아 관영 언론들은 러시아군이 통제 중인 댐이 포격으로 파괴됐으며 이는 '테러 공격'이라고 보도했다. '테러 공격'은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에 의한 공격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드니프로강에는 댐이 모두 6개 있다. 상류 5곳은 우크라이나가 관리하고 있고 가장 하류에 있는 카호우카 댐은 러시아군이 통제해왔다. 카호우카 댐은 소련 시절인 1956년 건설된 높이 30m, 길이 3.2㎞, 저수량 규모의 시설로, 드니프로강 카호우카 수력발전소의 일부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우크라 대반격 시작됐나…러 '우크라, 대규모 군사작전'(종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노재현 황철환 기자=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방어선을 겨냥한 대대적 공세를 펼쳤으나 전차 10여대를 잃고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러 '우크라 대규모 공세 성공 못 해'...대반격 시작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전투 벌어져 / 러 '우크라 대규모 공세 펼쳤지만 성공 못 해' / '우크라 군 250명 사살…전차·장갑차 등 파괴' / 사실 여부 확인 안 돼…우크라 입장 밝히지 않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러 '도네츠크서 우크라군 또 격퇴'…우크라 '동부전선 공세진행'(종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노재현 최인영 기자=우크라이나가 예고해온 '대반격'을 개시했는지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부동산 등 자산세 9조원 급감…법인세 이어 양도세 펑크(종합) | 연합뉴스(세종=연합뉴스) 박용주 박원희 기자=올해 부동산과 증권 등 자산시장에서 9조원에 가까운 세금이 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