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재건에 1년 7조8천억원 이상'…美 등 수조원 지원 약속(종합)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젤렌스키
2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면에 나타나자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박수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영국 정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회의는 21~22일 런던에서 열린다. 2023.06.21 [email protected] 최윤정 특파원=우크라이나가 1년간 7조8천억원 이상의 재건 비용이 필요하다고 가격표를 제시한 가운데 미국, 영국, 유럽연합 등 서방 주요국이 수십억 달러 추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21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으로 파괴된 인프라를 다시 구축하고 부패를 척결하며 EU 가입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비군사적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13억달러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민간 투자자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주요 7개국이 보장하는 전쟁 보험 프레임워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돕기 위해 모였다"며 "지원금은 낡은 에너지 그리드 정비, 항구·철도 등 기반 시설 개선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1 [email protected].
젤렌스키 대통령은"우크라이나 재건은 한 국가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며"우리는 지금 세대와 미래 세대의 세계를 만들고 있고, 이 세계가 자유롭고 민주적일지 여부는 우리 손에 달렸다"고 말했다.이어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재건 사업에 12개월간 60억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는 또 최근 카호우카 댐 파괴로 인한 환경 피해가 1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이 회의는 '우크라이나 개혁 회의'라는 이름으로 열린 연례행사였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스위스 루가노 회의 때부터 명칭을 바꿨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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