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점령지 맞바꾸자' 러 '싫다'…종전협상 앞두고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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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점령지 맞바꾸자' 러 '싫다'…종전협상 앞두고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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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달아 전화통화로 종전 협상 시작을 알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기싸움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젤렌스키가 각자의 점령지를 맞바꾸자는 제안을 내놨지만, 러시아 측은 받아들일 수 없단 입장이다. 하지만 서방에선 종전 협상 시 두 나라의 영토 교환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과 잇달아 전화통화로 종전 협상 시작을 알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기싸움 이 본격화하고 있다. 장군 멍군 식으로 차지한 서로의 땅을 어떻게 처리할지, 종전 후 평화를 담보할 장치를 무엇으로 할지 등을 두고 전쟁 당사국들은 물론 미국과 유럽의 셈법 역시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일단 푸틴 입장에선 체면 때문에라도 자국 영토를 우크라이나에 내주고는 종전에 들어갈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젤렌스키가 각자의 점령지를 맞바꾸자는 제안을 내놨지만, 러시아 측은 받아들일 수 없단 입장이다.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영토 교환을 있을 수 없다”며 “ 우크라이나군은 격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방에선 종전 협상 시 두 나라의 영토 교환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다만 러시아의 점령지가 훨씬 넓기 때문에 전체를 넘겨주기 보단, 일부 지역을 돌려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젤렌스키는 가디언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땅은 모두 중요하다. 우선 순위를 매길 수 없다”며 받아들일 수 없단 입장을 밝히긴 했다.

젤렌스키는 “최소 20만명의 필요하다”며 “ 미군도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의 군비지출 규모를 볼 때 20만 병력을 파병하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주축이 돼야 할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논의가 성급하다”며 난색을 보였다. 또 다른 걸림돌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다. 우크라이나는 시종일관 절실히 원하지만, 사실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가장 큰 배경이란 점에서 합의가 어려운 지점이다. 12일 양국 정상과 통화한 트럼프도 “ 실용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은 상태다. 지정학적 폭발력이 큰 사안인 만큼 나토 가입을 장기간 유예하거나, 유럽연합만 가입시키는 등 수위를 낮추는 방식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어느 쪽도 쉽사리 합의될 사안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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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싸움 우크라이나전 종전협상 우크라이나전 개전 우크라이나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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