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러시아는 전력 보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r우크라이나 전투기 무기
19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펜타곤에서 브리핑 중인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 [AFP=뉴스1]이날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2주 전보다 많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들은 공군력을 강화할 수 있는 추가적인 지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항공기 정비를 위한 부품 수송을 도왔고, 직접 전투기를 제공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전투기 지원을 공식화한 것이다.
커비 대변인은 전투기를 제공한 국가나 기종‧규모 등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포브스는 이날 미그-29가 지원됐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앞서 폴란드가 미그-29 전투기 전량 제공 의사를 밝혔고, 우크라이나도 즉시 운용 가능한 기종을 원했다는 점에서다. 지난달 폴란드가 미국 측과 이런 방안을 논의했을 때 미국은 난색을 보인 바 있다. AFP 통신은 “이번 발표는 러시아와의 확전을 우려했던 서방의 태도 변화를 시사한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공군은 전쟁 과정에서 최소 15대의 전투기를 잃었고, 지난달 18일에는 서부 리비우에 위치한 군용기 정비창도 공격받았다. 이곳은 미그-29 전투기를 분해 정비하는 곳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및 수리 부품 지원은 돈바스 지역의 전세를 바꿀 수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개전 초 러시아의 지지부진한 진군 원인으로 우크라이나군의 필사적인 제공권 사수를 꼽아왔다.
반면,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는 전력보충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러시아군이 지난 2월 24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탱크‧장갑차‧방공 시스템‧헬리콥터‧전투기 등 많은 전력을 잃었지만, 제재로 인해 서방에서 들여와야 하는 장비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미 군사 전문매체 워존은 18일 미국 관리를 인용해 “특히 정밀 유도와 관련한 장비 등은 제재로 인해 실질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며 “러시아는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 생산 등이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앞서 예루살렘포스트도 우크라이나 국방부정보국을 인용해 “GUR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첨단 기술이 필요한 부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전차 생산 등에 차질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미국의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민주주의수호재단의 존 하디 분석가는 “서방의 제재가 러시아군 약화에 영향을 주고 있는 건 맞지만, 단기간에 심각한 영향을 주진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새로운 전쟁 국면에선 평야에서의 기갑전 혹은 기계화전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데 압도적인 화력을 동원할 수 있는 쪽이 유리하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가 유리하다고 볼 순 없다. 서방의 전투기 지원도 이런 고민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위원은 “다만 러시아도 보유 군자산이 많지만, 치장 물자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집중적인 무기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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