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먼지? 모두가 우주! 이 영화의 위로 보통의_우주는_찬란함을_꿈꾸는가? 전주국제영화제 김성호의_씨네만세 JEONJU_IFF 김보원 김성호 기자
모든 인간은 하나의 우주라 한다. 60조개에 이르는 세포로 이뤄진 복잡한 탄소 화합물은 그 자체로 수많은 생명체가 깃든 하나의 세계라 할 만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세상이 어디 그러한가. 어느 것은 높이 우대받고 다른 것은 멸시당하기 일쑤다. 누군가는 군림하려 하며 누군가는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겠다고 발버둥 친다. 그 과정에서 다치고 낙오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우주가 같은 정도로 존중받는다고 말할 수 있는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김보원의 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소개된 작품이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 소개된 을 기반으로, 모두 세 편의 이야기가 담긴 옴니버스 영화로 완성됐다.첫 이야기는 '여고생의 기묘한 자율학습'이다. 한 여고생이 우월한 유전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어느 과학자의 유튜브를 보며 벌어지는 짤막한 이야기다.
누군가는 힘겹지만 세상은 그를 모르는 채 지나치는 아이러니한 풍경이 영화의 블랙코미디적 성격을 짙게 드러낸다.마지막 다뤄지는 이야기는 '진실을 아는 자'다. 본인은 진실을 말할 뿐이지만, 듣는 이들은 끝없이 분노하게 되는 불편한 상황들을 연거푸 연결해 특별한 감상을 자아내려 시도한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잡는 애인에게 사랑이 결국 호르몬의 작용일 뿐이며 그 유효기간은 평균 2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언급하다 차이는 식의 이야기가 거듭되는 가운데 진실이 진실로 멋진 순간을 만들지 못하는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내보인다.영화는 서로 다른 세 우주에서 벌어지는 세 가지 이야기를 서로 교차하며 가까이 보면 진지하지만 조금 떨어져보면 우스운 상황을 농담하듯 그려낸다. 세 가지 이야기 모두 주인공은 제가 생각하는 완전한 삶에는 전혀 도달하지 못한 채 단절되고 암담한 상황에 놓여 있다. 어떻게든 이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거듭하지만 그 모두는 번번이 좌절되고 갈수록 암울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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