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높이뛰기 결선 진출…경쟁자 부진 속 메달 기대감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예선에서 쾌조의 모습을 보여주며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우상혁은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2m27을 2차 시기에 넘어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A조 15명과

우상혁이 7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해 2m27 2차 시기 점프에 성공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우상혁은 7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2m27을 2차 시기에 넘어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A조 15명과 B조 16명으로 나뉘어 총 31명이 경쟁한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는 상위 12명에게 결선 자격이 주어졌다.

예선 최고 기록은 2m27이었다. 우상혁을 포함해 2m27을 넘은 선수는 뉴질랜드 해미쉬 커, 미국 셸비 맥윈, 일본 아카마스 료이치, 카타르 무타즈 에사 바르심 등 총 5명이다. 이들 중 도쿄 대회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바르심은 이날 2차 시기에 2m27을 넘었다. 2m27을 넘은 선수가 5명 뿐이라서 2m29 도전은 하지 않았다. 도쿄에서 바르심과 함께 공동 금메달을 걸었던 이탈리아 장마르코 탬베리는 이날 2m27 도전에 3차례 모두 실패했다. 다만 2m24를 한 번에 넘은 탬베리는 상위 12명에 들어 결선 진출에는 성공했다.지난 도쿄올림픽에서 2m35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던 우상혁은 이번 파리 대회에서 메달을 꿈꾸고 있다. 전망은 꽤 밝다. 특히 이날 우상혁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결선에 오르는 동안, 경쟁자들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바르심은 이날 2m27 2차 시도를 앞두고 왼쪽 다리에 근육 경련이 일어난 듯 절뚝거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육상은 올림픽에서 1992년 바르셀로나 때 황영조와 1996년 애틀랜타 때 이봉주 등 마라톤에서만 두 번의 메달이 나왔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상혁이 시상대에 선다면, 한국 올림픽 육상 역사상 세 번째이자 필드·트랙 종목 중에서는 첫 메달이 된다. 우상혁은 한국시각으로 11일 새벽 2시 결선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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