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30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시작하면 정부 대응을 단계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국익을 고려해 개입 수위를 조절해 나가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북한군 활동을 감시하는 전황분석팀 파견을 준비할 필요가 있으며, 무기 지원과 관련해선 방어용 무기 지원을 우선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긴...
서방 보란 듯…러시아, ICBM 핵 훈련 러시아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야르스’가 29일 러시아 북서부 플레세츠크 발사장에서 캄차카반도의 목표물을 향해 시험발사되고 있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을 계기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ICBM 발사 등 대규모 핵 훈련을 실시하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AP연합뉴스"> 서방 보란 듯…러시아, ICBM 핵 훈련 러시아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야르스’가 29일 러시아 북서부 플레세츠크 발사장에서 캄차카반도의 목표물을 향해 시험발사되고 있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을 계기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ICBM 발사 등 대규모 핵 훈련을 실시하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AP연합뉴스대통령실이 30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시작하면 정부 대응을 단계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국익을 고려해 개입 수위를 조절해 나가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에게 “전황분석팀이라 부르든 모니터링팀이라 부르든, 북한군의 앞으로 활동과 전황을 모니터하고 분석할 수 있는 팀을 미리 만들어 보낼 준비는 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라는 우방국에 북한군 활동의 전황을 살피고, 분석하고, 모니터하는 의무가 주어져 있다”고 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통해 현지에서 실전 경험을 쌓고, 현대적 전술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 우리도 방어적으로 정당하게 그들의 활동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4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리는 살상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한 부분에서도 더 유연하게, 북한군의 활동 여하에 따라 검토해나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 3000명 이상이 서부 교전지역 가까이 이동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이들을 어느 지역으로 언제 얼마만큼 보내서 전투를 시작할지는 그들의 전략이라 확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보당국 발표 이후에 국제사회 규탄이 시작되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10월23일에서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했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실제 전선 투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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