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미군기지를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 품에 돌려주겠다고 약속하면서 정부가 올해 개방을 추진하고 있는데요.오염된 땅을 덮고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등 임시 조치만 한 채 개방을 서두르고 있어서 '졸속 개방'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
오염된 땅을 덮고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등 임시 조치만 한 채 개방을 서두르고 있어서 '졸속 개방'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윤 기자가 서 있는 곳 뒤가 주한미군기지 부지인 거죠?하지만 이곳 기지 전체는 높은 담벼락과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일반인 출입은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재작년 12월 사우스 포스트에 있는 종합체육시설과 소프트볼 경기장 부지는 이미 반환이 완료된 상태입니다.이번 달 안에 학교와 야구장, 병원 부지 33만5천 제곱미터까지 추가로 반환받을 예정입니다.윤석열 정부는 조기 반환받은 부지 일부를 오는 9월부터 시민들에게 순차적으로 임시 개방하겠다는 계획입니다.네, 우선 정부는 재작년에 반환받은 종합체육시설과 소프트볼 경기장 부지 등을 임시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최근 이곳마저도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기준치를 초과한다는 자료가 공개돼 여전히 우려는 큰 상황입니다.
환경부 보고서를 보면 가장 최근에 반환받은 주한미군 숙소부지에서 기름 오염 정도를 의미하는 '석유계 총 탄화수소', TPH가 공원 조성이 가능한 기준치보다 29배 넘게 검출됐습니다.종합 체육시설 인근 토양에서 TPH가 기준치의 36배 넘게 검출됐고 중금속 물질인 구리와 납, 아연도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우선 국토부는 임시 개방 예정 부지의 토양 안전성을 분석해 오염물질 노출을 막기 위한 임시 조치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부지별 오염도에 따라 체류 시간을 제한하거나 출입을 통제해 시민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인데 오염 물질 노출을 원천차단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위험 물질에 노출될 걸 알면서도 시민들을 들여보내는 것은 책임 회피라며 부지 임시 개방보다 제대로 오염 정화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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