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따라 마을 따라] 토끼·여우에게 당하거나 애정에 얽매인 용
어렸을 때는 용이 있는 것으로 믿었다. 동네 애들이 모이면 지렁이가 뱀이 되고, 뱀은 이무기가 되며, 이무기가 용이 된다고 생각했다. 운동회나 소풍 때마다 비가 자주 왔는데, 학교 터를 닦을 때 구렁이가 죽었다는 얘기가 동네마다 있었다.
모래에 묻혀 있는 용난굴도 1년 동안 맨손으로 되살려냈다. 명주실 한 타래 깊이라고 전해 내려왔지만, 몇 미터 깊이의 평범한 굴이다. 그러나 굴 이름부터 용굴이 아니고 용이 난 '용난굴'이다. 큰 굴에 있는 용은 승천했고, 작은 굴의 용은 승천하지 못하고 망부석이 되어 지금도 용난굴을 지키고 있다. 또 태안에는 토끼에게 속는 어수룩한 용이 있다. '삼국사기 김유신조'에 김춘추가 고구려에 갔다가 선도해의 도움으로 탈출한다. 이때 선도해가 말해준 내용이 용왕이 딸의 속병 하나 고치지 못하고 토끼의 간을 구하다가 속는 얘기인 별주부전이다. 이 내용은 토생전과 수궁가 등 다양하게 전승되어 내려오고 있다. 태안 서해랑길 65길은 별주부전을 자기 마을 얘기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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