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엉덩이를 만지는 것도, 고정관념 답습한 여성 캐릭터도... 힙하지 않다
엉덩이는 만지지만, 성추행은 아니다? JTBC 드라마 는 이 아이러니한 주장을 '맥락'으로 증명할 수 있을까. 방영 전부터 예고편 속 여자 주인공의 사이코메트리가 사실상 성추행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이에 김석윤 감독은"사실 맥락이 중요하다"라며"앞뒤 맥락이 없는 상태로 보면 다른 느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전혀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 방송을 보시면 해소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드라마는 까봐야 안다지만, 를 향한 우려는 방영 후에도 여전하다. 엉덩이를 만지면 기억이 읽히는 예분의 사이코메트리로 범죄 사건을 해결한다는 , 왜 하필 남의 몸을, 그것도 '엉덩이'여야 하는가. 속 예분에게 처음부터 초능력이 있었던 건 아니다. 소 진료에 나섰다가 하늘에서 떨어진 별똥별에 맞아 '엉덩이 사이코메트리'가 생겼다. 진료하는 반려동물의 엉덩이를 만지면, 마치 속마음을 읽은 듯한 명의가 따로 없다.
드라마는 타인의 신체를 만지는 역할로 '여성'을 배치하였지만, 현실은 반대다. 성추행 피해자는 대다수 여성이다. 그들은 일상 공간이나 일터에서 피해를 겪고 위계 관계에서 비롯된 범죄인 경우, 신고조차 어렵다. 또한 '증거 없다'는 예분의 말처럼 명백히 타인의 신체를 만졌지만, '증거 불충분' 혹은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해자가 처벌받지 않은 사례도 빈번하다. 제각기 다른 의 여성들은 모두 여성 혐오적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성실하게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현옥은 종묵 앞에선 '독한 X'이 되고 옥희는 남동생에게 '미친 X'이라 불린다. 또한 옥희의 친구들은 혼자의 힘이 아닌 결혼과 이혼을 오가며 남성의 신분과 재산을 통해 살아가는 인물로 표현된다. 남성 캐릭터에 의한 부적절한 호칭과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답습한 캐릭터 설정에는 아쉬움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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