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남의 일기를 읽느냐고? 이래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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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말한다. 남의 일기를 왜 읽느냐고. 프랑스어로 시험하다는 뜻 그대로, 가볍고 자유로운 글로 태어난 게 에세이(Essai)다. 최초의 에세이로 흔히 언급되는 몽테뉴의 부터가 '시도들 모음집'이란 뜻을 가졌고, 이후 발표된 유명 에세이 가운데도 별 의미 없이 쓰인 토막글이 수두룩하다. 프란...

누군가는 말한다. 남의 일기를 왜 읽느냐고. 프랑스어로 시험하다는 뜻 그대로, 가볍고 자유로운 글로 태어난 게 에세이다. 최초의 에세이로 흔히 언급되는 몽테뉴의 부터가 '시도들 모음집'이란 뜻을 가졌고, 이후 발표된 유명 에세이 가운데도 별 의미 없이 쓰인 토막글이 수두룩하다.프란시스 베이컨이나 볼테르, 조지 오웰 같은 이들이 에세이를 문학의 정수로까지 끌어올렸단 평을 받으며 규격 있고 멋스러운 글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에세이의 근간은 형식과 내용 모두에서 쉬우면서도 자유로운 것이 아닌가 한다. 쉽게 말해 페이스북이며 인스타그램 같은 곳에 짤막하게 남기는 토막글이 지난 시대의 에세이와 같은 역할을 하였던 것이다. 누군가는 중수필로 분류되는 인상 깊은 글을 쓰고, 또 누구는 가볍고 얕은 호흡으로 토막글을 쓸 뿐이다. 무엇이 에세이고 무엇이 아닌가를 본래 문학은 구분하지 않는다.그러나 시야를 출판계로 한정해보면 에세이에도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그 책들을 읽은 이라면 책이 미친 영향이 어떠한지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작가의 사고와 지적 배경이 소개된 책과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것이다. 책이 인간을 만든다는 게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백하자면 장일호는 좋아하는 기자는 아니었다. 을 꼼꼼히 애독한 시절이 길었음에도 마음이 가는 기사는 대개 다른 이가 쓴 것이었다. 그의 기사에서 답답하거나 아쉬움이 남는 때가 잦았으므로, 나는 그와는 잘 맞지 않는 독자라고 여겼다. 문제를 대하는 관점이며 감상의 교접이란 말 그대로 미묘한 부분이어서 아마도 그가 쓴 다른 형태의 글 또한 그러리라고 쉽게 단정하였던 것도 같다.그러나 은 조금은 그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책을 읽으며 오래 전 보았을 기사들과 그것이 다룬 문제들과 다시 그에 다가서는 기자의 태도를 생각하게 되었다. 기자가 걸어온 길과 마주한 세상이 그가 세상을 바라보고 문제를 대하는 시각과는 떨어질 수 없는 것임을 새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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