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시중 유동성이 증가하고, 인터넷 이용 수요가 증가했던 2020년부터 두 회사 주가는 나란히 급등했고(2020년 초~2021년 상반기 말 네이버 128.8%, 카카오 432.5% 상승), 주가가 정점에 도달한 2021년 6~7월부터는 또 동시에 급락했다(2021년 상반기 말~2022년 말 네이버 57.5%, 카카오 67.4% 하락). 양희창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네이버는 AI 기술로 광고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데 역량을 쏟겠지만, 카카오는 아직 AI를 타깃 광고(소비자 맞춤형 광고)에 적용할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AI 활용 전략은 네이버가 확실히 앞섰다'고 평가했다.
먼저 고백할 게 있다. 꼭 1년 전 머니랩은 국내 인터넷 플랫폼 양대 산맥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기준금리 인하가 겨울잠을 자던 성장주를 깨울 것”이라고 전망했다.문제는 본격적인 ‘성장주의 봄’을 거론하기에는 너무 일렀다는 점이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시장 예상보다 밀렸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는 메신저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로 촉발한 ‘라인야후 사태’를 겪었고, 카카오는 그해 7월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로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됐다. 예상치 못한 역대급 악재였다. 지난해 연초에 두 회사에 투자했다면, 수익률은 아직 마이너스일 것이다.
시동이 좀 늦게 걸렸지만, 네이버·카카오 주가는 지난해 3·4분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제 새로운 궁금증이 생겼다. 최근 주가 상승 국면이 올 한 해 내내 이어질지, 이어진다면 네이버와 카카오 중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하는지가 핵심이다. 머니랩은 이런 질문들을 마주하고,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을 곱씹어 궁금증에 화답했다.📍Point 2 올해 상반기, 꼭 확인할 중요 이벤트📍Point 4 현재 열세인 카카오, 뭘 봐야 할까네이버는 오르는데 카카오는 못 올랐다 대표적인 국내 독점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사업 내용이 비슷한 만큼 주가도 함께 움직였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시중 유동성이 증가하고, 인터넷 이용 수요가 증가했던 2020년부터 두 회사 주가는 나란히 급등했고, 주가가 정점에 도달한 2021년 6~7월부터는 또 동시에 급락했다.
차별화 양상을 보인 건 2023년부터다. 이때부터는 네이버 주가가 오를 때 카카오는 따라 오르지 못하는 현상이 잦아졌다. 2023년 4~5월, 같은 해 7~9월, 지난해 9~11월이 특히 그랬다. 전문가들은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의 차별화가 나타난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든다. 먼저 시세조종 수사, 분식회계 조사 등 사정기관의 불법 혐의 조사가 카카오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 사업 측면에서 두 회사 간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양희창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네이버는 AI 기술로 광고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데 역량을 쏟겠지만, 카카오는 아직 AI를 타깃 광고에 적용할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AI 활용 전략은 네이버가 확실히 앞섰다”고 평가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금융주, 환율 안정 시 반등 기대비상계엄 여파로 주저앉은 금융주 주가 반등세를 보이지 않고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 환율 안정 시 금융주 주가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내년 상반기 플랫폼 AI 전쟁…네카오 앞다퉈 본격 서비스(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내년 국내 플랫폼 업계에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제주항공 참사 여파, LCC 주가 하락…에어부산 주가 '반짝'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제주항공과 AK홀딩스 주가 크게 하락하며 항공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고조됐다. 반면, 에어부산과 항공기 부품 종목들은 수혜를 보였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삼성전자, ‘이것’ 갖춰야 주가 반등 가능”…목표가↓“주가 반등 모멘텀 ‘기술 경쟁력, 6세대 HBM, 반도체실적 개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애플, 중국 시장 부진과 AI 경쟁 심화에 주가 하락… 4분기 실적 불안감중국 소비심리 위축과 유럽 매출 둔화 우려, 애플 주가 6% 하락...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취임 앞두고 젤렌스키, 종전 의지 강조범양건영 주가 21% 상승…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 주목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