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헬렌, 밀턴 피해액 500억 달러를 넘어선 미국… 세계적으로 2천명 사망, 2290억 달러 피해
9월 27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분 근교에서 한 주민이 흙탕물에 고립된 차를 빼내려고 시도하고 있다. 분/로이터 연합뉴스 10월 29일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홍수, 6월 1~7일 독일 바바리아 지역 홍수, 9월 1~9일 카리브해 일대를 덮친 허리케인 베릴, 9월 25~28일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을 덮친 허리케인 헬렌까지. 올해 주요 기후변화 재난 10개로 인한 피해금액이 2290억 달러(337조원)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2천명이나 됐다.를 보면 올해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주요 10가지 기후 재난으로 피해액은 2290억 달러에 이르렀다. 보험금이 지급된 전체 금액의 75% 가량은 미국에서 발생했다. 2018년 순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한 해 허리케인 2개가 발생한 미국 지역 피해액이 5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 이유로 분석됐다. 9월 25~28일에는 허리케인 헬렌이, 10월 9~13일에는 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등 북미 지역을 강타했다.
단일 재해로 가장 피해액이 컸던 것은 허리케인 밀턴으로 25명이 사망하고 600억 달러(88조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헬렌으로는 미국, 멕시코, 쿠바에서 232명이 숨지고 550억 달러(81조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두 개의 허리케인 외 다른 폭풍우로 인한 미국의 피해는 사망 88명, 재산 피해 600억 달러(88조원)으로 집계됐다.중국에서도 6월 9일부터 7월 11일까지 홍수 등으로 315명이 숨지고 156억 달러(23조원)의 피해가 집계됐다. 9월 1~9일 태풍 야기가 휩쓸었던 서남아시아에서는 829명이 죽고 126억 달러(18조5천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7월 1~11일 미국, 멕시코, 카리브해 섬들을 덮친 허리케인 ‘베릴’로 70명이 사망하고 67억 달러(9조9천억원)의 피해가 집계됐다. 9월 9일 베트남 북부를 강타한 슈퍼 태풍 ‘야기’ 이후 베트남 북부 최대 강인 홍강을 지나는 퐁차우 철교가 불어진 강물에 무너져 트럭 등 자동차 10대와 오토바이 2대가 추락했다. 푸토/EPA 연합뉴스 9월 12~16일 폭풍과 폭우를 동반한 ‘보리스’가 강타한 중부 유럽에서는 26명이 사망하고 52억 달러(7조7천억원)의 피해를 보았다. 4월 28일∼5월 3일 브라질 ‘리오그란데도술' 홍수로 183명, 50억 달러(7조4천억 원)의 피해가 집계됐고, 6월 1∼7일 독일 바이에른 지방의 홍수로 6명, 44억5천만 달러(6조5천500억 원)의 피해액이 집계됐다. 10월 29일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의 홍수로 226명이 숨지고 42억2천만 달러(6조2천1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크리스티안 에이드는 보험 지급금 통계를 사용해 매년 말 이 보고서를 내고 있다. 저개발국가의 경우 보험 가입율이 낮기 때문에 재난으로 인한 피해, 복구 비용까지 합치면 경제적 피해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10개 주요 재난 외에도 연간 이어진 콜롬비아의 가뭄, 1~2월 필리핀 산사태, 4월 아랍에미리트(UAE)의 홍수, 4월 가자지구의 폭염, 4~5월 방글라데시 폭염, 7월 북극 동부 폭염, 8~9월 서아프리카의 홍수, 2~7월 아프리카 남부의 가뭄, 3~9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홍수, 12월 마요트를 덮친 태풍 치도 등도 올해의 이상기후로 인한 재난 상황이었다고 봤다. 이들 피해는 단기적 피해액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생태계 파괴, 식량 공급 문제, 사회적 안정 붕괴, 해수면 상승 등 재난으로 인한 연쇄효과, 장기적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고 짚었다.크리스티안 에이드의 대표인 패트릭 와트는 영국 가디언에 “기후위기로 인한 인간의 고통은 정치적 선택을 반영한다. 가뭄과 홍수, 태풍(허리케인)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라며 “화석 연료를 계속 태우고 배출량을 증가시키는 세계 정책들로 재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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