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전 등 재무위험 기관 14곳 당기순손실 6.7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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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한전)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등 14개 재무위험 공공기관이 올해 7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11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에 따르면 14개 재무위험 공공기관은 올해 6조717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 한전(-2.6배), 남동발전(-0.2배), 남부발전(0.3배), 동서발전(0.1배), 서부발전(-0.2배), 중부발전(0.5배), 한국수력원자력(0.8배), 한국지역난방공사(-1.7배), LH(0.3배), 광해광업공단(-0.6배), 대한석탄공사(-1.3배), 코레일(-0.6배) 등 12곳의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었다.

11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에 따르면 14개 재무위험 공공기관은 올해 6조717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이 악화하거나 재무 구조 전반이 취약해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재무위험 기관' 14곳 중 9개 기관이 올해 당기순손실을 보는 셈이다.예상 적자가 가장 큰 곳은 한전이다. 국제 에너지 가격과 발전사의 전력 도매가격 급등에 따른 영업 적자로 '초유의 재무위기'에 봉착했다는 게 한전의 자체 평가다. 한전은 지난해 25조2977억원에서 올해 6조4193억원으로 줄어든 후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기대됐지만, 내년에도 1773억원의 당기순손실이 예상된다.

환율과 에너지 가격이 각각 5%·10% 오르는 '부정적 시나리오'가 펼쳐질 경우 2027년까지 매년 적자가 지속하고 당장 내년부터 사채 한도를 넘기게 돼 연내 한전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레일은 전기료 인상, 코로나19 이후 운송 부문 수요 회복 지연, 금리 인상과 역세권 개발 지연 등에 따른 이자 비용 증대 등 재무 악화로 인해 올해 3929억원, 내년 539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의 재무위험 기관은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이 올해 1 미만일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해 번 돈으로 이자도 내지 못한다는 뜻이다. 한전, 남동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 LH, 광해광업공단, 대한석탄공사, 코레일 등 12곳의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었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만 1을 웃돌았다.정부는 자산 매각, 사업 조정, 경영 효율화, 수익 확대, 자본 확충 등을 통해 재무위험 기관의 재정 건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이들 기관의 2022∼2026년 재정 건전화 목표도 작년 발표한 34조1000억원에서 42조2000억원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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