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과일, 참조기 등 차례상에 올리는 다수 품목이 지난해보다 비싸진 반면 비...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과일, 참조기 등 차례상에 올리는 다수 품목이 지난해보다 비싸진 반면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소고기는 저렴해졌다. 전반적인 상차림 비용은 줄었다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다.
사과 5개 가격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1만5528원, 1만7580원이었다. 지난해보다 각각 2.7%, 19.0% 오른 수치다. 봄철 이상저온, 여름철 폭염·폭우 등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과일 가격이 ‘금값’이 됐다. ‘할매니얼’ 바람을 타고 재조명 받은 약과 역시 재료 수입 가격 상승으로 가격이 올랐다. 150g 가격이 전통시장에선 20.4% 오른 1813원, 대형마트에선 10.4% 뛴 2025원이었다.비용 부담이 큰 소고기는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작년보다 떨어졌다. 전통시장에선 소고기 우둔살 1.8㎏가 지난해보다 11.2% 떨어진 7만5508원에 팔렸다. 대형마트에선 16.0% 낮아진 8만1884원이었다. 소고기 양지 300g 가격은 전통시장 1만3974원, 대형마트 1만6521원으로 각각 10.6%, 7.9% 하락했다.공사가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보니 올해 추석 평균 차례상 차림 비용은 작년보다 4.0% 줄어든 30만4434원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에서 장보는 비용이 대형마트보다 7만5000원 가량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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