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은 업무 가중을 막기 위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강조한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한 돌봄의 부담 분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늘봄학교 돌봄 방과후교육
일선 교사들은 대체로 '학교'라는 공간에 본연의 기능인 교육 외에 돌봄이 추가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 업무 가중에 따른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한 우려다. 반면 맞벌이 부부들을 중심으로 한 학부모들은 돌봄 부담을 덜 수 있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29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5일 경기·경북·전남·대전·인천교육청 관할 200개 초등학교를 2023학년도 늘봄학교 시범 운영 학교로 선정했다.경기도교육청은 관내 초등학교의 10% 가량인 80개교를 시범 운영 학교로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 학교는 이르면 3월, 늦어도 2학기부터 돌봄교실 운영 시간을 오후 8시까지 확대하게 된다.또 희망하는 초등학교의 경우 인공지능 등 에듀테크 기반의 교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하나 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에도 교육부는 늘봄학교 시행에 앞서 업무 경감을 위해 경기도에 31명의 장학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추가 인력이 학교가 아닌 지역교육청에 배정되는 상황에서 결국 실제 학교현장에서의 돌봄 업무는 교사들의 몫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정부교 정책실장은"늘봄학교 운영까지 불과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동안 별도의 공간을 마련할 수 있겠냐"며"학교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면 한 두 번은 교장·교감 등이 학교에 남을 순 있겠지만, 다음에는 교사들이 업무를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교육과 돌봄을 분리해 돌봄 업무를 돌봄 전담사가 도맡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은 현재까지 지자체와의 협력 방안 및 시범 학교 선정 기준, 돌봄 전담사 확충 등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지는 못 한 실정이다.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의 엄마 이모씨는"야근 및 회식 등 아이들을 돌보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때 늘봄학교가 도움이 될 것 같다"며"그러나 학생과 학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는 질 높은 교육 프로그램이 동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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