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대표작가의 쓴소리 '피해자는 또 다른 가해자가 될 수도'

제7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본상 수상한 메도루마 슌 작가... "폭력의 구조 성찰 필요해"

제7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본상을 수상한 일본 작가인 메도루마 슌은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작가다. 오키나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군사 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했고 태평양 전쟁 당시 오키나와 전투 중에 수많은 민간인의 희생이 있었다. 전쟁 이후 미군의 지배를 받은 오키나와는 1972년 오키나와 반환을 통해 일본 정부의 관할이 됐다.

그래서 근대 오키나와의 소설가, 시인은 일본어를 아주 잘 써서 소설이나 시를 쓰는 것을 자신의 가장 큰 목표로 삼아서 작품 활동을 하기도 했다. 조부모님이 오키나와 말을 쓰는 걸 보고 자랐고 소설에서도 오키나와 말을 살려서 쓰려고 한다. "미래안보조약은 미군 기지를 일본에 두는 건데 일본 어디에 미군 기지를 둘 것인가와 관련한 규정은 없다. 오키나와에 미군 기지를 집중시키는 건 일본 정부의 독자적인 판단이다. 1990년 소련 해체 이후에는 미군기지 규모를 축소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제는 북한과 중국을 위협적인 존재로 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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