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3차 방류 계획 발표
교도통신에 따르면 26일 도쿄전력은 오는 30일 3차 방류 준비 작업을 시작하고, 다음 달 2일부터 17일간에 걸쳐 7800t의 오염수를 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지난 19일 3차 방류 때 흘려보낼 오염수 시료에서 탄소-14, 코발트-60, 스트론튬-90, 아이오딘-129, 세슘-137 등 방사성 핵종이 미량 검출됐지만,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2차 방류를 하던 지난 21일 방수구 근처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방류 이후 최고치인 L당 22베크렐이 나왔으나, 도쿄전력은 방류 중단 기준인 700베크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총 4차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원전에는 이달 12일 기준으로 오염수 133만5000t이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되어 있다. 한편, 전날에는 오염수 정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 배관 청소 도중 오염수가 분출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배관을 청소하던 작업자 5명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썼다.이들은 곧바로 물로 몸을 씻어냈으나, 2명은 9시간이 지나도 신체 표면의 방사선량이 기준치보다 떨어지지 않아 후쿠시마현립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제염을 계속하며 치료받고 있다. NHK방송에 따르면 도쿄전력은"병원에 입원한 2명의 작업자 중 1명은 전신에, 다른 1명은 하반신과 양팔에 오염이 확인되었다"라며"환부를 뜨거운 물로 닦아내는 등 제염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고에 대해"가스가 찬 탱크에서 호스가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호스가 빠진 원인과 작업자들이 뒤집어쓴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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