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당일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 조치에 나서면서 ‘먹어서 응원하자’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치보리 마사오(内堀雅雄) 후쿠시마현 지사는 지난 25일 '후쿠시마엔 특별히 큰 과제는 없다'면서 '전국에서 응원을 받고 있어 반대로 생선이 부족할 정도의 상황'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오염수 방류가 되던 8월 24일에 중국으로 가는 컨테이너에 가리비를 실었는데, 중국이 수입금지를 발표하면서 그대로 창고로 돌아왔다는 얘기다.
지난 24일 한낮, 일본 후쿠시마현 마쓰가와우라항 인근의 한 수산물 판매점. 장바구니 가득 수산물을 채워 나온 한 중년 여성이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후쿠시마산 오징어를 샀다는 또 다른 시민은 “ 걱정 같은 건 안 한다. 원전에서 나도 일한 적이 있다”며 수산물이 가득 든 비닐을 들어 보였다.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수를 방류한 지 한 달. 일본 정부의 2차 방류를 앞둔 가운데 찾아가본 후쿠시마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였다. 한 달 전만해도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던 수산시장은 북적이기 시작했고, 후쿠시마산 수산물로 만든 덮밥을 파는 음식점 앞엔 긴 줄이 늘어섰다.
지난 25일 오전 6시경 후쿠시마 원전에서 60㎞ 떨어진 오나하마항에서 만난 어민은 광어잡이 준비에 한창이었다. 방류 영향은 없냐는 질문에 그는 “광어 값이 안 떨어졌다”면서 고개를 저었다. 그는 되레 수입금지 조치를 내린 중국을 겨냥해 “시끄러운 건 어떤 나라지 않냐”고 반문하기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는 지난 25일 “후쿠시마엔 특별히 큰 과제는 없다”면서 “전국에서 응원을 받고 있어 반대로 생선이 부족할 정도의 상황”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아오모리 해삼, 홋카이도 가리비…판로 막혀 발동동 후쿠시마와 달리 북쪽의 아오모리와 홋카이도 어민들의 상황은 심각한 상태다. 중국 수출 비중이 높았던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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