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죽을맛" "올 게 왔구나" 손님 발길 큰변화 없지만 맘 졸이는 노량진 수산시장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다음 날,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25일 금요일 오전, 평소에도 손님이 많지 않은 시각임에도 시장 곳곳에선 장바구니를 끌고 다니는 손님, 아이스박스를 든 손님, 양손 가득 비닐봉지를 들고 있는 손님, 가족 단위로 방문한 손님 등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큰 비닐봉지 3개를 손에 들고 가던 80대 이아무개씨도"어제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됐다고 해서 그 전에 잡힌 생선들을 사러 왔다"며"동태포와 제사상에 올릴 마른 해산물을 구매했다. 오늘 사두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수산시장에서 10년째 일하고 있다는 상인 A씨는"코로나19가 지나가서 안정을 찾아가나 싶었는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소식에 속이 상했다"며"이제까지 겨우 버텨왔는데 죽을 맛"이라고 토로했다. 어두운 표정의 그는 잠시 뒤 부부 손님이 지나가자"민어 드릴까요? 민어 오늘 싸게 나왔어요"라며 애써 밝은 웃음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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