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이 넘어서야 식물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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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이 넘어서야 식물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중년 분갈이 반려식물 원예 전윤정 기자

몇 주째 우리 집 제라늄 화분에 꽃이 피지 않았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고민만 하던 차에, 식물상담소 '허밍 그린'에서 열린 '그린 라이프: 반려 식물 키우기와 케어의 노하우' 수업을 들었다.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이는 식물들도 환경에 적응하며 치열하게 삶을 살아간다. 이탈리아 식물학자 스테파노 만쿠소는"식물은 동물보다 덜 발달한 존재도, 더 단순한 존재도 아닌 다양한 삶의 한 형태다"라고 했다. 하지만 화분이 크면 식물이 양껏 물을 빨아들이고 남은 흙의 물 때문에 과습으로 뿌리가 썩기 쉽다. 그래서 뿌리 길이보다 조금 큰 화분에 심고, 계속 갈아주어야 한다. 아이가 몸이 크면 옷과 신발을 바꿔주듯이 말이다. 화분 받침도 치워야 한다. 화분 받침에 고인 물이 과습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까지 식물 잎이 조금만 쳐져도 목이 마른가 싶어 물부터 주고, 화분 흙에 손가락을 살짝 넣어봐서 마른 듯하면 물을 주었다. 하지만 잎이 처지는 원인은 다양하며 화분 속 흙은 여전히 젖은 상태일 수 있다. '그래서 멀쩡해 보이던 식물들이 어느 날 픽 쓰러져서 보면 뿌리가 물러있던 거였군'. 그렇게 죽어간 염좌, 아가판투스, 문주란...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뒤늦게나마 사과했다.독일의 원예학자 안드레아스 바를라게는 저서 에서 부드러운 말이나 아름다운 음악을 들은 식물들이 통제 집단보다 번성한 실험결과를 보여준다. 사람이 말을 할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식물에 좋은 작용을 한다는 과학적 사실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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