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속 ‘찐친 케미’…어쩌면 밀어주고 끌어주는 ‘남성 카르텔’ [플랫]

대한민국 뉴스 뉴스

예능 속 ‘찐친 케미’…어쩌면 밀어주고 끌어주는 ‘남성 카르텔’ [플랫]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46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2%
  • Publisher: 51%

7년 전 처음 방영했던 JTBC (이하 )의 제목은...

7년 전 처음 방영했던 JTBC 의 제목은 지금 보면 미래를 예견하는 듯하다. 아직 미완이던 안정환은 현재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예능인이 되었고, 이미 검증된 MC였던 김성주는 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이어져온 안정환과의 조합으로 몇 개의 예능과 MBC에서의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중계, 그리고 탈모약 광고까지 함께했다. 공황장애로 방송을 떠났던 정형돈과 불미스러운 일로 출연이 한동안 금지됐던 김용만은 이후 방송계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하며 프로그램을 차츰 늘려갔다. 뜨기도 떴고 무엇보다 그들은 정말로 뭉쳐서 떴다. 해당 프로그램의 스핀오프 개념으로 시작된 2019년 조기축구 예능인 JTBC 이후 이들 네 명의 조합은 새 시즌과 종목을 바꾼 에선 정형돈만 빠진 세 명 그대로를 유지했으며, 2021년 아예 넷이서 연예 기획사 뭉친 프로젝트를 설립한 뒤엔 JTBC를 넘어 MBC every1 , 카타르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인 MBC , SPOTV2 에서도 함께하는 중이다.

안정환이 메인 MC 역할을 하는 MBC 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이미 친분이 있는 두 명 이상이 채집과 낚시로 무인도에서의 고된 시간을 버티며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관계를 맺는 과정은 생략된다. 안정환 역시 최근 회차에서의 추성훈이나, 예전 에피소드에서 함께한 최용수, 현주엽 등과의 친분을 당연하듯 드러낸다. 싸우는 것과 뭉치는 것, 서로 다른 듯싶지만 싸우기 위해선 뭉쳐야 한다. 갈등을 위해서조차 친분으로 묶인 패키지가 필요하다. 물론 안정환, 최용수 조합이 안정환, 김용만 조합처럼 예능에 익숙하거나 친숙하진 않지만, 이미 숙달된 예능인인 안정환과의 관계성 안에서 최용수는 어렵지 않게 자신의 캐릭터를 시청자에게 납득시킬 수 있었다. 의 김명진 PD는 언론 인터뷰에서 “ ‘찐친’들에게서만 볼 수 있는 진정성”을 인기 요인으로 설명하기도 했는데, 최소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찐친 케미’라는 키워드를 예능 관련 기사에서 수없이 확인할 수 있다.

그 자체 남초 예능인 에 출연한 허재는 너무 쉽게 예능 원석으로 과대평가됐고 KBS 에서 자연스럽게 현주엽과의 패키지를 구성해 그의 예능 안착을 도왔다. 박항서 감독과 김남일이 안정환과 tvN 을 촬영하는 건 어떤가. 역시 에 용병으로 등장했던 김병현은 이후 MBC 에서 안정환과 재회했으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만들어진 TV조선 에서 허재, 이천수와 고정 멤버로 조우했다. 심지어 이들은 과거의 불미스러운 사건조차 ‘성질머리 1등’이라는 캐릭터로 미화되기까지 했다. 그러니 요즘 유행하는 ‘스포테이너’라는 말은 기만적이다. 남성 운동선수 출신의 방송 진출이 쉬워졌을 뿐이다. ‘찐친 케미’ 역시 남자끼리 밀어주고 끌어주는 것을 중립적 표현으로 가린 것에 가깝다. 뭉쳐야 뜨는 건 사실이다. 그들만 그렇게 쉽게 뭉쳤고 쉽게 떴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kyunghyang /  🏆 14.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스페인 왕궁이 다른 나라와 다른 점스페인 왕궁이 다른 나라와 다른 점[스페인] 어쩌면 이들의 현대사를 상징하는 공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0분 뉴스정복] 이선균, 전청조, 지드래곤... 뭘 덮으려 이러냐고?[10분 뉴스정복] 이선균, 전청조, 지드래곤... 뭘 덮으려 이러냐고?동아일보 대기자 ''윤석열과 친구들'이 카르텔'... '하마스의 공격은 진공 상태에서 일어난 게 아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열악한 일자리 급증…‘N잡러’ 환상은 금물열악한 일자리 급증…‘N잡러’ 환상은 금물임금노동자 26만명 줄고, 특고·플랫폼 종사자 38만명 늘어‘경제적 자유 속 부업’ ‘청년세대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목선 타고 NLL 넘은 北주민 … 4년만에 동해상 귀순목선 타고 NLL 넘은 北주민 … 4년만에 동해상 귀순가족 추정 남성 1명·여성 3명해경, 어민 신고받고 신병 확보軍 '새벽 해상서 포착·추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자, 준강간치사죄 징역 20년 확정[플랫]‘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자, 준강간치사죄 징역 20년 확정[플랫]인하대학교에서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 창밖으로 떨어져 숨지게 한 가해자에게 징역 20년이 확정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 건설사가 접대부·술값 계산…산업부 ‘전관 봐주기’ 카르텔 의혹[단독] 건설사가 접대부·술값 계산…산업부 ‘전관 봐주기’ 카르텔 의혹김정환 전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무징계…현재는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맡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3-13 20:3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