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성 서사'는 여성 캐릭터들의 연대와 여성 차별을 묘사하며 여성 서사 장르의 확장성을 보여주지만, 악령이 여성 혐오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장면과 여성 신체를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부분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 여성 서사 '만큼 모호한 장르가 없다. 여자들이 많이 나오고, 당당한 여성 캐릭터 를 보여준다고 여성 서사 인 건 아니다. 반대로 여성 혐오적인 소재가 나오거나 기괴한 여성상을 그린다고 여성 서사 가 아니라 단정할 수 없다. 일단 영화 포스터에 여자 배우가 많다면 1차 합격이겠지만, 관객이 기대하는 건 숫자 그 이상의 이야기다.
유니아가 찾아간 '미카엘라' 수녀는 비슷한 능력을 지녔으나, 다른 생존 방식을 택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의학적 치료를 받았고 지금은 악령을 부정하는 신부의 제자가 돼 살아가고 있다. 그런 미카엘라에게 유니아는"우리는 같은 부류"라고 말하며 스승에게 구마 사실을 숨기고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 온종일 담배를 피우고, 높으신 신부를 만나도 비꼬기 바쁜 유니아와 기분이 상하면 탕후루를 먹는 미카엘라. 그래도 수녀인데 무당과 같이 있으면 안된다는 말에 유니아는"수녀나 무당이나 밖에서 보면 미친 X"이라 답한다. 욕을 질겅거리며 한 탕 해치우기 바쁜 수녀들을 마주한 순간, 영화에 얽힌 장르적 고민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대체 이들의 이야기가 '여성 서사'가 아니라면 무엇이 그 타이틀에 부합하겠는가.그럼에도 은 여성 서사로서 완결성에 아쉬움을 남겼다. 극중 악령은 수녀들을 향해"암캐","음기가 돈다","XX년" 등 여성 혐오적인 표현을 뱉는다. 또 자궁암을 앓고 있는 극중 인물에게"아이를 밸 수 없는 썩은 자궁을 지녔다","자궁을 북처럼 두들기겠다"고 한다.
여성 서사 여성 캐릭터 여성 차별 악령 여성 신체 장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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