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부자감세 안 한다…열흘만에 최고세율 폐지 백지화(종합2보)
김동호 기자 현혜란 특파원=영국 정부가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한 지 열흘 만에 소득세 최고세율 폐지 계획을 철회했다.콰텡 장관은"기업 지원과 저소득층 세부담 감면 등 우리의 성장 계획은 더 번영하는 경제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었다"면서도"45% 세율 폐지는 영국이 당면한 도전에 대처하는 우리의 최우선 임무에서 방해가 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리즈 트러스 총리는 트위터에 콰텡 장관의 성명을 공유하면서"이제 우리의 초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공 서비스에 자금을 지원하고, 임금을 인상하며, 국가 전역에 기회를 창출하는 고성장경제를 구축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소득세 최고세율 폐지로 줄어드는 세수는 영국 정부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450억파운드규모의 감세안 중 20억파운드 안팎을 차지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제1야당인 노동당에서 재정 정책을 총괄하는 레이철 리브 의원은 정부의 혼선으로"영국 경제 신뢰도가 망가졌다"며"믿을 수 없는 낙수 효과에 기대는 전체 경제 정책을 뒤집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마이클 고브 전 주택부 장관은 전날 45% 세율 폐지안이 '잘못된 가치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감세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정부 차입을 늘리는 것은 보수당답지 않다고 우려를 표시했다.정부의 발표가 있고 나서 미국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지난달 26일 사상 최저를 찍었고, 영국 국채 금리도 급등하는 등 금융 시장에 일대 혼란을 가져왔다.최고세율 폐지 철회 방침이 발표된 후 이날 아침 미국 달러 대비 파운드화 환율은 1.12달러 선으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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