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7월 물가상승률 10% 넘어…밥상물가 급등에 40년 만에 최고(종합)
광고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면서 에너지 요금 인상에 따라 물가 상승률이 연말에 13%가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는 2008년 8월 이후 최대 폭이며, 그 배경은 역시 에너지 요금과 사룟값 등의 상승이다.그러면서 반려동물 사료, 화장실 휴지, 칫솔 등 생필품과 해외여행 패키지, 항공요금 등도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영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새뮤얼 톰즈는"최근 유가 하락이 반영되며 8월과 9월에는 물가상승률이 약간 내려갔다가 10월에 에너지 요금 상한이 올라가면서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콘월 인사이트는 최근 에너지 요금 상한이 연 1천971파운드에서 10월에 연 3천582파운드로 거의 두 배로 뛰고 내년 1월엔 연 4천266파운드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나딤 자하위 재무부 장관은 이날 물가상승률에 관해"쉬운 해결책은 없다"면서"인플레이션 통제를 최우선 사항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유력 후보인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 캠프에 있는 사지드 자비드 전 보건부 장관은 BBC 인터뷰에서"트러스 장관의 감세안과 긴급 예산 편성이 가계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에너지와 식품이 주도하는 근래 물가 상승세는 서민에게 더 큰 충격이 된다. 저소득층은 지출에서 생활에 필수적인 식료품과 에너지 비중이 큰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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