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왕자 폭로 후 호감도 바닥으로…'왕실 타격은 적어'
영국 해리 왕자 자서전 '스페어' 광고가 발매 하루 전인 9일 런던 서점에 붙어있다. 2022.1.9 [email protected]영국 온라인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는 해리 왕자에 관한 긍정적인 의견이 26%로 한 달 전보다 7%포인트 떨어지면서 2011년 조사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해리 왕자에 관한 부정적 평가는 59%에서 64%로 상승했다.찰스 3세와 미들턴 왕세자빈,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의 인기는 큰 차이가 없지만, 해리 왕자가 집중적으로 공격한 형 윌리엄 왕세자는 다소 영향을 받았다.왕실에 관한 긍정 의견은 60%에서 54%로 내려간 반면, 부정적 의견은 30%에서 35%로 올라갔다.윌리엄 왕세자가 완벽한 가족을 둔 성실하고 의무를 다하는 왕자에서 동생을 밀어 넘어뜨리는 등 성질을 내기도 하는 사람으로 비치긴 하겠지만 전반적으로는 많은 이들이 이번 일을 그저 형제간 갈등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일단은 해리 왕자가 왕실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인종차별 의혹에 관해서 더 나가지 않고 물러났기 때문에 왕실은 당분간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가디언지도 해리 왕자에 비판적인 기사를 게재했다. 가디언지는 해리 왕자가 미국 캘리포니아의 널찍한 집의 좋은 방에서 인터뷰하면서 영국 언론을 억제하기 위한 평생의 사명에 관해 얘기했는데, 그는 기사와 칼럼을 구분하지 않고 왕실 팬 중에 그가 경멸하는 타블로이드지의 독자도 많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해리 왕자가 방송 인터뷰에서 다이애나빈 죽음이 직접적으로 파파라치 때문이라고 말한 것은 틀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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